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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장 윤장현)와 전남도 (지사 이낙연)는 각각 2016년도 시정과 도정 방향을 설정했다.

윤 시장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내년도 시정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이 지사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꺼내들었다.

▶윤 시장은 28일 오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2016년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윤 시장은 또 “광주시의 3대 먹거리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해 광주형 선순환 경제실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기가정 긴급복지 서비스 확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등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정책 강화와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 본격 추진 등을 통해 살기좋은 푸른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이 지연된데 대해 “연말 안에 결정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뒤 “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일부 견해차가 있고 몇 가지 토론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의견을 충분히 들어 때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전통문화예술자원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내년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송년·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2대 전략 프로젝트로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산업화의 기조 속에서 전통문화에 대해서 조명을 덜한 것이 아닌가 반성에서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출발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남종화의 맥을 잇는 ‘동양화 비엔날레’를 창설해 한·중·일·북한·대만 등 동북아시아 5개국이 참여하도록 하고, 담양 소쇄원을 중심으로 ‘한국전통정원’을 조성하는 등 국제 교류와 재해석을 통해 기존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