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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던 의원들의 의견 집합이 마무리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본격적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더민주는 선대위와의 첫 연석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했고, 국민의당은 예비후보자와 지방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세 확산에 논의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종걸 원내대표 등 더민주 지도부가 5.18 묘역을 참배했다.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5월 단체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 이어, 다시한번 국보위 참가 이력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이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이면서 참배가 30여 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이어 비대위와 선대위 연석회의를 광주시당에서 갖고 광주 전남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중론은 모우고 있다.

▶국민의당도 광주지역 예비후보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전체 8명 중 6명이 국민의당에 참여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시, 구의원들과 만나 주춤하고 있는 지역 지지율을 다시 올리기 위한 논의를 벌였다.

설 명절을 앞두고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 민심을 차지하기 위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호남발 신당 세력의 한축으로 신민당과 통합한 원외정당 민주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준영 전 지사는 광주를 찾아 이 같은 사실을 거듭 밝혔고, 핵심 당직자도 설 이후 통합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광주 전남 국회의원 19석 가운데 국민의당 9명, 더민주 8명 새누리당, 무소속이 한 명씩으로 이른바 황금분할되면서 벌써부터 힘겨루기가 시작된 분위기다.

한편 이런 가운데 화순,나주지역에서는 김종우, 홍기훈(전 국회의원)이 나주‧화순의 총선에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모우고 있다.

김종우 새누리당 나주‧화순 당협위원장과 홍기훈 전 국회의원이 4‧13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김 후보와 홍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으로 출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우(金種祐‧새누리당‧58) 후보는 전남대 농업개발대학원을 거쳐 나주 동강농협 조합장을 역임했다. 현재 새누리당 나주화순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기훈(洪起薰‧무소속‧63) 후보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고 제13~14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