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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계획이 22년 만에 최종 확정됐다.

광주시는 오는 2018년 첫 삽을 떠 2025년에 완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선인 광주도시철도 1호선과 달리 순환선인 2호선 전체 구간은 41.9 km.다.

이 가운데 지하 공사 구간은 37.7km에 달한다.

광주시에 다르면, 지하 공사 구간 28.2km는 평균 4.3m 깊이로, 나머지 9.5km는 노면에서

1m만 파내려간 지하 박스형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지하 매설물이 없는 구간의 터파기를 최소화해 공사비를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윤장현<광주광역시장> 9.5km 구간은 평균 지하 1미터 깊이로 건설하여 925억원을 추가로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착공 시점은 오는 2018년 상반기...

광주시는 실시 설계를 마치는 대로 운천 저수지에서 월드컵 경기장 사이 4.5km 구간부터 공사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교통량이 많고,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구간이어서 같은 거리의 일반 공사 구간보다 최대 6개월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건설 방식은 결정됐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확정된 2호선 사업비는 2013년 기준 사업비보다 7.9% 늘어난 2조 천 6백 75억 원인 데다 국비와 시비 부담 비율이 6대4에 달한다.

따라서 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 난항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민단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전면 재검토와 저심도 방식 거부 의사를 밝혀온 일부 시민단체들은 다음주 공동체를 구성해 공개적으로 반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 1994년 정부 승인 이후 22년을 돌고 돌아 온 도시철도 2호선, 완공 만큼은 광주시의 계획대로 오는 2025년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