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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9일
김성윤의 뼈(관절)이야기 (20)
우리 할머니 관절염, 류마티스에요 퇴행성이에요?
입력시간 : 2016. 03.20. 00:00확대축소


자식들과 떨어져 시골에서 혼자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김명자씨(62세, 가명)는 최근 농사일을 쉬었다. 조금씩 쑤시던 다리의 통증이 심해져 이제는 농사일을 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다리뿐만 아니라 팔, 손가락까지 몸의 관절들이 점점 뻑뻑해지며 통증을 느꼈지만 김씨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생각에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자식들의 성화에 못 이겨 병원을 찾은 김씨는 검사 결과 퇴행성관절염이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관절에 통증이 있고 움직이기 힘들면 보통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과는 발병원인도 치료방법도 다른 관절염이다.

화순중앙병원 정형외과 김성윤 부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관절 통증 등 퇴행성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인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관절전문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판별하여 그에 맞는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의 차이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신호에 오류가 발생하여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들이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못된 면역반응에 의해 활액막이 증식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나와 방치할 시 연골뿐만 아니라 뼈까지 파괴되는 질환이다.

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 관절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오고 뻣뻣한 증세를 보이며 관절이 두터워지는 특성이 있다. 무릎 등 다른 관절에도 발생하며 퇴행성과는 다르게 턱관절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아침에 몸이 붓고 아픈 증상이 있고 여성이 남성보다 3~4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30대 이후부터 많이 발생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노화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심한 운동을 하거나 비만일 때 관절과 연골에 부담이 증가해 더욱 빈번히 발생한다. 주로 무릎과 허리, 엉덩이 관절에 발병하며 낮보다 밤에 더 통증을 느끼며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졌다가 쉬어주면 나아지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이 자주 오는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 증상이 심할 경우 보행에 지장이 생겨 일상생활에 어려워지기도 한다.

◆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의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신경계통이 원인이며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변화가 원인이다. 따라서 관절염의 종류에 따라 다른 치료가 요구된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염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와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물리치료가 시행된다. 증상이 심하거나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방법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거나 인공관절로 대체하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가 시행된다. 약물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관절 통증과 붓기를 조절하는 단기적 목적인 것과 관절손상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예후를 호전시키는 목적으로 하는 것이 있다.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물리치료는 관절의 변형과 강직을 막기 위해 시행된다. 퇴행성관절염과 다르게 염증제거만으로는 증상을 멈출 수 없어 관절이 파괴되기 전 관절내시경 수술로 관절 내 활액막을 제거해 관절을 보호하는 방법이 있다. 관절이 파괴되어 관절내시경 수술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라면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료법이 시행된다.

김성윤 부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은 모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진행될 경우 퇴행성 관절염과 같이 연골이 파괴되고 관절 변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약물 치료나 관절내시경을 통한 활액막 제거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내시경을 통해 직접 병인을 보며 그에 맞는 치료가 시행되므로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며, 부작용과 흉터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김성윤 부원장은 “관절염환자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염증을 악화시키지만 적당한 운동은 관절의 통증을 경감시키고 근육의 강화, 지구력의 강화로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생활습관의 개선이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운동을 하고 나서 통증을 느끼지 않거나 30분 이내에 통증이 사라지는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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