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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원내대표에 박지원 의원이 합의추대됐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대표의 거취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애착을 보인 당 대표 대신 원내대표를 선택했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연말로 연기된 데다 당 워크숍에서 합의추대로 예우를 갖춘 게 박 의원의 진로 변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의원들이 원내대표 경선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하려면 협상력과 경륜이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이 형성되면서 합의추대가 도출됐다.

다음달 29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박 의원은 18대와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때로는 더민주와 때로는 새누리와 협력을 하면서도 견제를 하고 민생을 생각하는 국회로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고 소감을 밝혔다,

박 의원은 새누리와 더민주에게 원내대표 선출을 독촉하면서 다음달 중에 20대 국회를 이끌어 갈 원 구성 합의를 제안했다.

또 차기 국회의장은 제1당이 맡는 게 민의이지만, 원 구성 협상을 하면서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대화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제3당의 캐스팅보트를 최대한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의당이 전당대회 연기 결정에 이어 원내대표 선출까지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한 데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거취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다음 달 3일 당선인 연석회의 등을 거쳐 오는 7월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를 지 연기하고 당분간 김 대표 체제를 유지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