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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앞두고 국회 상임위 구성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당 의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의 주요 현안 때문에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최우선적으로 가져와야 말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중앙당에서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국회 상임위원회 18개 가운데 국민의당은 당선인 비율에 따라 최소 2개의 상임위원장이 배분될 예정이다.광주전남지역 국민의당 의원들은 상임위 노른자인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우선적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주요 현안사업 16개 가운데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과 에너지밸리조성 특별법 제정 등 6가지다.전남의 목포-제주 해저터널 구축 사업과낙후된 지역 SOC 등은 국회 산자위가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의원들은 또, 전남지역 전통 산업인 농수축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도 맡아야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광주전남은 글로벌 환경에 변화하는 경쟁력있는 산업정책을 추진해야합니다. 국민의당 기반인 호남의 산업적 뒷받침을 국민의당에서 맡아야 합니다."하지만 중앙당의 판단은 다르다.국민의당은 산자위원장과 농해수위원장을 가져올 경우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비판과 함께호남 지역당이라는 한계가 드러난다면서 이같은 방침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민생과 밀접한 보건복지위원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배분받는 쪽으로 입장을 좁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20대 국회의원 임기 닷새를 앞두고 국민의당 지역 의원들과 중앙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온도 차를 보이고 있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