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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수 이사장은 지난 화순군 부군수로 정년을 하고, 화순이 고향은 아니지만 화순군에 귀화하여, 화순의 문화발전을 위해 (사)고인돌문화사업단을 창설하고 사회적 기업으로 계속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합죽선 특별 기획전은 지난 5월27일과 28일 양일간 군민회관에서 열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합죽선 기획전에 출품한 작가들은 모두 5명으로 둔전 김병숙, 정암 이병오, 목운 오견규, 화산 曺永鎬, 계산 장찬홍 씨등이 출품, 전시 했다.

전통 합죽선은 “여유로운 멋이 실린 바람” 이라는 극찬의 표현이 있다.

전통부채 합죽선(合竹扇) 은 곧은 대나무 사이로 넓은 한지가 촘촘히 접혀든 양반들의 부채로 사용 됐다.

합죽선을 단순히 바람을 일으켜 더위를 쫓는 용도였다면 그것이 지위와 품격의 상징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곧 합죽선은 대나무와 한지에 담은 사대부의 품격을 지니고 있다.

넓게 펼쳐지는 면은 넉넉하게 뻗은 산경(山景)을 닮았고 접어서 보면 겹겹이 묶은 책을 닮았다.

접고 펼 때의 한지가 울리는 소리는 오랜 전통 타악기 소리의 하나인 것처럼 우리 정서에 익숙한 장단을 떠올리게 한다. 전통부채인 합죽선(合竹扇)이 양반들의 필수품이었던 이유도 그 멋에 있을 것이다.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여름 더위를 쫓는 실용성은 합죽선을 손에 드는 여러 이유 중 하나에 불과하지 않았을까.

이날 행사는 2016. 5.27~28(2일간) 불우아동 사랑나눔 합죽선 특별기획전을 갖게 되었다.

문인수 사업단장은 “옛부터 화순은 순박한 사람들이 살아가며 수려한 풍광과 소박한 인심을 자랑하면서 시, 서, 화 예향의 맥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예술의 고장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동안 고인돌문화사업단에서 함께 일하셨던 화순출신 작가 목운 오견규선생, 계산 장찬홍선생 정암 이병오선생, 화산 조영호선생 원로작가들의 소품과 합죽선 작품 그리고 지난달 갑자기 유명을 달리한 고 둔전 김병숙 선생님의 마지막 소품을 가지고 불우 아동사랑나눔 합죽선 특별기획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 밝혔다.

한편 문인수 이사장이 이끄는 사업단의 화순 전통합죽선이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을 해 화순의 위상을 높여 줬다.

화순군 사회적기업인 (사)고인돌문화사업단에서 생산된 전통합죽선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등에 입점해 화순의 문화․예술상품 판로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남농업기술원 등은 국제농업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외국 귀빈들에게 합죽선을 선물해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전통문화상품을 알리는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용혜원님 詩>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 감동스런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물클 할 정도로 /감격스런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 안고 / 기뻐할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온 세상을 /아름답게 할 일 들이 많았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