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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표 호남 출신, '친박'이정현 당선 | | | 입력시간 : 2016. 08.09. 20:01 |   |
새누리당 새 대표에 호남 출신의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당선됐다.
이정현 의원은 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 4차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4만4421표를 얻어 비박계 주호영 의원을 따돌리고 당 대표로 당선됐다.
이로써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대표에 오른 황우여 전 대표에 이어 4년 만에 친박 주류가 당권을 장악하게 됐다. 특히 호남 출신 대표가 선출된 것은 보수정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대표는 곡성 출생으로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 출신인 그는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석부대변인으로 발탁되며 인연을 맺었다. 17대 총선에서 광주에 혈혈단신 출마한 그를 인상깊게 본 것. 연고도 연줄도 없던 당에서 홀로 고군분투 하던 그에게 박 대통령은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어준 구원자 같은 존재였다.
박 대통령이 17대 대선 당내경선에서 패배했을 때도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왔던 이 의원은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으로 활약, 대통령을 만들어낸 '왕의 남자'가 됐다. 이후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정무수석을 지내는 등 친박 중에도 핵심이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에서도 가장 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헤아리는 이로 평가받는다.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현재 전남 순천 지역구 의원이다. 18대 국회의원을 비례대표로 지낸 그는 2014년 7월30일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 26년만에 처음 호남에서 여당 깃발을 꽂은 의원이 됐다. 2년만에 실시된 20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곡성을 다른 지역구에 떼주고도 순천에서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이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그는 총선공약으로 일찌감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전당대회 초반만 해도 이 의원의 당선은 불가능해 보였다. 지역기반은 약했고 호남 선거인단은 전체의 2.7%에 불과할 정도로 조직력도 약했다. 이주영, 한선교 의원 등 친박계 후보들도 완주의사를 고집하며 표 분산도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일정이 진행될수록 이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키며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권역별로 실시된 합동연설회에서도 이 의원은 특유의 호소력 있는 연설로 현장을 휘어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친박계도 그를 내심 적임자로 정하고 물밑지원을 보내는 등
분위기는 순식간에 '이정현 대세론'으로 굳어졌고, 결국 이는 현실이 됐다.
■다음은 이 의원의 당 대표에 대한 지역의 반응이다.
호남출신 이정현 당대표 선출...호남발 정치개혁 신호탄
보수 여당 최초의 호남 출신 대표라는 점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수 여당 속에서 호남 출신이라는 약점 때문에 당 대표와 가장 멀었던 이정현 의원이었지만 친박계의 표를 바탕으로 사상 첫 호남 출신의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됐다.
신임 이정현 대표는 야권의 텃밭인 호남 지역구에서 재선을 하는 등 이른바 '선거 이변'을 이끌어 왔다.
또, 이번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지역주의에 기반한[슈퍼5]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개혁을 이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낡은 정치를 우리가 함께 쇄신해 나갑시다. 여러분"
이 대표의 당선으로 보수 여당과 호남을 연결하는 가교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왔던 호남지역의 인사와 예산분야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승용<전남대 5.18 연구소 박사> "주요한 예산 정책 결정을 소통할 수 있는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생긴다는 점에서는 지역에서는 크게 반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이끌어갈 집권 여당 대표에 호남출신이 당선됨에 따라 대선에서 호남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합>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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