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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남로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도심 광장 명소화 사업이 추진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동구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 겨울에는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이 들어서고, 인근 전일빌딩 옥상에는 도심 전망대인 스카이워크가 설치된다.

광주시는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시아문화전당 연계 도심광장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심광장 명소화 사업으로 광주시는 내년부터 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광주 인터내셔널 프린지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역 생활문화예술 동아리가 참여해 5·18민주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프린지페스티벌을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에 버금가는 아시아 대표 축제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5·18 민주광장을 일대를 시민이 북적이는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사업도 마련했다. 겨울에는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조성해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LED를 활용해 명품 빛거리로 꾸밀 계획이다.

인접한 전일빌딩을 복합문화센터로 구축하는 리모델링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빌딩 옥상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등 전일빌딩을 관광자원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먼저 시비(160억원)로 건물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조·전기설비 공사 등을 추진하고, 국비를 들여 문화전당 지원시설을 관광자원화 한다는 복안이다.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교류센터, 아카이브,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1층 일부와 2∼3층은 ‘시민참여존’으로, 공공 전자도서관, 문화센터, 남도관광 홍보센터 등이 조성된다.

‘투자진흥지구 입주기업존’으로 불릴 4∼7층에는 ICT 기업 등이 입주한다. 이곳은 청년 일자리 창출의 거점 공간이다.

8∼9층은 ‘아시아 융복합콘텐츠 개발지원센터존’으로 극장 형태의 홀로그램 상영관,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시는 10층과 옥상을 ‘아시아 문화전당 관광자원화존’으로 조성해 조망시설, 승강기 등을 갖춘 명소로 가꾸기로 했다.

이밖에 중국 등 아시아 외국인 관광객들도 유인할 수 있는 특급호텔과 시내면세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문화전당의 성패 여부는 광주가 문화로 먹고 살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기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정치권과 정부, 문화전당과 협력해 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허브이자 세계적인 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