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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통령 퇴진 협상." vs 野 "꼼수를 왜 받아?" | 비박계가 원하는 대로 12월 9일까지
| | | 입력시간 : 2016. 11.30. 00:00 |   |
새누리당이 29일 국회가 여야 합의로 자신의 퇴진 일정을 결정해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수용, 야당에 협상을 제안했다. 야당은 박 대통령이 탄핵을 모면하려는 꼼수라며 즉각 거부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야 협상의 전권을 갖고 야당과 협상에 임하겠다"며 "오늘 대통령 담화에 대한 야당의 입장, 국민의 여론을 살피면서 속도를 내 야당과 논의할 것"이라고 야당과의 협상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까지는 탄핵을 논의해왔다.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니 탄핵을 통해 대통령을 내려오게 하겠다는 것인데 오늘 대통령이 스스로 내려오겠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탄핵에 대한 논의가 계속 유효하게 진행돼야 하는지, 아니면 원점 재검토해야 하는지 야당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에 대한 카드는 제가 버리지 않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야당과 계속 협상해야 한다. 협상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야당은 ‘탄핵 대오’를 흔들기 위한 박 대통령의 꼼수일 뿐이라며 퇴진 일정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여당 상황과 무관하게 예정대로 탄핵을 밀어붙이겠다"며 협상 불가 방침을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이날 한 방송에 출연, "어떤 경우도 야3당은 철저한 공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야3당 대표 회담을 갖지만 개별적으로 그러한 것(퇴진협상)에 응하거나 할 생각이 없다"고 퇴진협상은 없다는 점을 못박았다.
박 위원장은 다만 탄핵 표결 시점에 대해서는 비박계의 입장을 고려, 12월9일로 연기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처음부터 탄핵 주도권은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당도 아닌 비박이 갖고 있었다"며 "그래서 비박계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면서 9일까지 인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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