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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 선거 혼탁선거 시작 | "표 2OO장 있으니 돈 다오"
선거는 여기나 저기나 돈 없으면 안 돼?
| | | 입력시간 : 2006. 07.13. 03:13 |   |
"여기나 저기나 돈 없으면 선거가 안돼 ? " 유권자의 한말에 뼈가 있다. 무슨 선거 판만 되면 우선 돈부터 써야 식성이 풀리는지 그저 '돈''돈''돈' 이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제5대 교육위원 선거도 마찬가지다. 선거 브로커 난립과 금품 설 등으로 온통 혼탁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선을 준비중인 한 현직 교육위원이 선거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과 최근 시내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다가 선관위 직원에게 적발돼 조사중이다 고 밝힌바 있다. 선관위는 후보와 유권자의 다리 구실을 한 이가 `브로커’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관위는 브로커들이 `내게 표가 00장 있으니 한번 만나자’는 식으로 접근해 식사나 금품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선거가 임박하면서 이들의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
브로커의 움직임은 교육위원 선거뿐만 아니라 오는 10월로 예정된 교육감 선거를 겨냥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교육위원 출마 예정자는 이를 두고 “일종의 예비연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선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볼 때 이 같은 `유혹’은 쉽게 뿌리치기 어렵다.
일선 후보자들에 따르면 제2선거구(남구, 서구, 광산구)의 경우 전체 유권자가 2088명인데 후보자 경쟁률을 고려했을 때 300표정도 얻으면 당선권으로 본다. 확실한 300표를 얻기 위해 500명을 관리하는데, 각각 50만원씩 모두 2억5000만원 정도 돈을 뿌리면 당선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금품살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학운위원 선거를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으나, 정치권에선 아직 묵묵부답이다. 그 사이 광주시 교육계 4년 일꾼을 뽑는 교육위원 선거가 지역 교육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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