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파인뉴스 대표는 금년(丁酉年) 닭띠의 새해를 맞이해서 화순사회의 정화차원에서 한마디를 남겼다.

소로우의 ‘월든’ 중에서 '이슬비에 옷 젖는다' 는 말이 있다. 다른 우리 말로는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고 작은 물방울이 모여 장강을 이룬다는 말과 동급이다.

이 말의 뜻은 ‘법률미꾸리 또는 기름장어’ 같이 법률적으로 법망을 피해서 빠져 나간다고 하지만 그 빈도가 많아져서 수십 건, 수 백건이 모여지면 어디엔가 법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나쁜 큰 것이라도 자주 행하여 지드라도, 작은 것을 가볍게 여기다가 큰 것에 걸리는 경우에 이르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보드라도 수십년 동안의 행위가 쌓여서 당시에는 노출되지 않았지만 이제 와서 확실한 물증이 잡혀 구속 수감되고 기소되어 법정에 서게 된 것이다.

주어진 조건, 주어진 시간을 더없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일 때 인생이 더욱 푸르러 짐을 우리는 보아 온 것이다. 거스름이 없이, 배려도 필요하고, 양보와 소통도 필요한 것이 인생이고 사회인 것이다.

이슬비가 자주 내리지만 현재는 모르고 지나가고 기름장어 나 법률 미꾸라지 같이 잘 피해 가지만 언젠가는 그물에 걸리는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필자는 이런 생각이 든다. “혹 이슬비가 오는데 내 몸이 우산을 쓰고 않고 있다거나 비옷을 입고 있지 않아 옷이 젖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리고 “가진 에너지를 다 소진하기 전에 쓰고 있던 우산 던지고 입고 있던 비옷 벗어야 할텐데...내 몸이 내 몸이 아니고 내 맘이 내 맘이 아닐 때가 많고, 세월만 먹으며 사는 건 아닌지 ...” 하는 생각이 늙어 가면서 느낀다.

그런데 어떤 경우 지금까지 줄 곳 행정, 언론, 공직자에 도전 했으나 지금까지 이슬비에 젖어 모르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정치권에 도전하여, 국회의원, 지역의 유력한 군수 후보 등에게 도전해서 상당한 건의 문자메시지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저러다가 옷이 몽땅 젖는 것 아니냐는 염려스러움이 배어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부끄러워 할 줄 아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막가는 인생, 인생을 포기하는 경우 아니면 이런 상황은 전개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다.

글/최재승 < 파인뉴스 대표, 화순기자협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