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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국토의 6.6%가 국립공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육지는 3,898.948㎢가, 해면은 2,680.902㎢가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국립공원의 역사는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변천사라 할 수 있다. 경제개발이 한창인 1967년 12월 29일에 지리산이 최초로 국립공원에 지정됐다. 벌써 39년 전 일이다. 지금까지 삼천리 금수강산 중에서 가장 수려한 자연문화경관지역 20곳의 국립공원이 지정됐다.

국립공원은 산악형국립공원과 해안·해양형국립공원, 문화유적형국립공원으로 나뉜다.

지리산, 계룡산, 설악산, 속리산, 한라산, 내장산, 가야산, 덕유산, 오대산, 주왕산, 북한산, 치악산, 월악산, 소백산, 월출산이 산악형국립공원이다. 한려해상, 태안해안, 다도해해상, 변산반도는 해안·해양형국립공원이며 경주는 문화유적형 국립공원이다.

이렇게 전국에 분포된 국립공원에 2005년 한 해 동안 2,687만 명이 다녀갔다. 사회적으로 주5일 근무제의 도입과 웰빙 문화의 확산으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수는 더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국립공원이란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이며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라고 응답했으며 방문 목적을 ‘심신의 휴식과 동·식물 등 자연환경을 체험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의 자연·문화자원에 대한 조사·연구, 훼손지 복원, 훼손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 제한 등을 통해 자연생태계가 온전히 보전되도록 하고 있다. 또 탐방안내와 탐방프로그램 운영,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구조활동지원을 하고 있다. 이밖에 탐방편의제공과 공원자원보호를 위해 탐방안내소, 자연관찰로, 대피소, 야영장 등 각종 안내·편의·보호시설을 설치, 관리하기도 한다.

국립공원을 찾아오면 자연과 문화를 체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공단직원이 제공하는 자연해설, 역사문화해설 등 200여 개의 해설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특히 탐방안내소의 전시물관람, 50여 개의 자연관찰로 산책, 20여 개의 대피소와 40여 개의 야영장에서 보내는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