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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90일 대장정' 마지막날..차분하게 수사 마무리 | 이날 최대 15명 일괄 기소..40명 안팎 남아 공소유지
| | | 입력시간 : 2017. 02.28. 14:06 |   |
국민적 기대를 품고 출범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특검의 수사기간은 이날을 끝으로 만료된다.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특검사무실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매일같이 줄을 잇던 수사 관련 소환자나, 구속피의자를 실어나르던 호송차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검은 아직 기소하지 못한 피의자들의 공소장을 정리하는 데 마지막 힘을 쏟아 붓고 있다. 이날 일괄 기소되는 피의자는 최대 15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 등 삼성 특혜지원 관련 피의자들과 마지막까지 수사에 박차를 가해 밝혀낸 박 대통령 비선진료 피의자들, 최경희 전 총장(55·구속) 등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 사건 피의자들이다.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핵심 피의자 최순실씨(61·구속기소)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혐의점들을 정리해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수사기간 만료 이후에도 기소한 사건의 공소유지를 맡게 된다. 특별검사와 특별검사보, 파견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총 105명의 매머드급 규모로 출범한 특검팀은 공식 해산 후 40명 안팎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파견검사들도 향후 재판에 참여하는 등 공소유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특검은 법무부 측과 파견검사 잔류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잔류하는 파견검사는 9명에서 1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보 가운데 일부는 잔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인력축소에 따라 특검은 다음 주 주말쯤 다른 건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수사팀장은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들 덕분에 열심히 잘하게 된 것 같아 고맙습니다" 라며 "검찰에 이관하고 수사 잘 마무리되도록 우리가 잘 도와드려야죠"라고 말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앞으로도 이곳으로 출근하느냐'는 질문에 "이사 갈 곳은 이번 주에 정하고 다음 주에 이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 등에 대한 물음에는 "파견검사 (잔류)는 오늘 결정될 듯하다"며 "수사 결과발표는 다음달 2일이 유력하다"고 답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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