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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2일
<시사>탄핵 심판 후 분열이 더 두렵다
대선으로 주자들이 치유해야 !
입력시간 : 2017. 03.05. 00:00확대축소


왼쪽은 촟불시위, 오른쪽은 태극기 시위
현재 탄핵의 결과가 약 5일정도 남아 있어 금주의 상황은 상당히 긴박한 국면에 처해 있다.

어제 탄핵의 마지막 될 가능성이 높은 양쪽 시위가 극과 극의 대결로 이어 졌다.

지난해 8월 브라질 의회가 대통령을 탄핵 했으며, 한국과 비슷한 길을 걸었던 걸 기억 할 것이다.

부패 의혹으로 첫 여성 대통령이던 지우마 호세프에 대한 탄핵안이 제기되자 400개 도시에서 찬반 시위가 격렬했다. 결국 그해 8월 탄핵안이 통과돼 호세프는 물러나야만 했다.

주목할 대목은 탄핵 후에도 브라질의 찢어진 국론은 아물지 않아 격렬한 시위는 계속됐으며 심지어 미셰우 테메르 신임 대통령마저 탄핵당하는 정치 불안이 이어지면서 안정을 먹고사는 경제가 잘될 리 없었다.

부라질은 2015년 -3.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성장률도 -3.5%에 그쳤다. 실업률은 사상 최악인 12.6%로 치솟아 무직자가 1,300만 명에 달했다.

우리나라도 브라질보다 별반 나은 게 없다. 곳곳에서 막말이 넘치면서 탄핵 찬성 쪽은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반대 측은 “인용되면 아스팔트에 피가 뿌려질 것”이라고 서로 협박한다.

적잖은 대선 주자들까지 “원하지 않는 결정이면 수용하지 말라”고 대놓고 불복종을 부추긴다. 이대로 라면 온 나라가 지금보다 더 격렬한 국론 분열의 불구덩이로 뛰어들 게 뻔하다.

지난해에는 국론 분열을 앓은 나라가 유독 많았다.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 잔류를 놓고 국민투표를 한 영국은 현역 의원이 살해될 정도로 혹독한 갈등을 치렀다. 특히 세대 간 갈등이 격심했다. 유럽 대륙을 제 집 드나들 듯한 젊은층은 잔류를 원한 반면 노, 장년들은 탈퇴를 지지한 탓이다.

최악의 저질 대선을 치른 미국에서도 국론이 갈려 도널드 트럼프 당선에 대한 불복종 운동까지 벌어졌다. 물론 우리도 상황이 어렵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외국의 대응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브렉시트로 나라가 쪼개진 영국에서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앞장섰다. 그는 취임 즉시 탈퇴파는 물론 잔류파까지 아우르는 내각을 꾸렸다. 탕평책으로 민심의 통합을 꾀한 것이다.

종교 지도자들도 발 벗고 나섰다. 영국 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주교는 물론 첫 무슬림 런던 시장인 사디크 칸도 종교적 관용에 따른 화합을 역설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졌던 혼란과 갈등만으로도 지긋지긋 할 정도였다. 탄핵 심판 후에도 국론 분열이 계속되지 않게 영국처럼 정치인은 물론 종교계 지도자들도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또 만약 탄핵이 기각된다면 박 대통령 스스로 “그간의 혼란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권좌에서 물러나는 게 현명한 처사다. 그러면 자신이 잃었던 명예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국민 대통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조금 안심이 되는 것은 대선 기간에 주자들에 의해 분열은 치유가 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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