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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꾸는 전경련.. 문제는 '개혁' | 조직·예산 40% 이상 축소..회장단회의도 폐지 결정
"대기업 오너 중심 운영서 기업중심 단체 거듭날 것"
| | | 입력시간 : 2017. 03.25. 00:00 |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6년 만에 간판을 내리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정치권 등의 부당한 모금이나 협찬 요청에 일체 응하지 않고 회장단 회의도 없애기로 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끊고 싱크탱크 및 민간 경제외교 등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4대 그룹 등 주요 회원사들이 줄줄이 탈퇴하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해체 요구가 거센 상황이어서 과거의 위상과 신뢰를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
전경련은 1968년 이후 50년 가까이 유지한 ‘전경련’이라는 이름을 ‘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로 바꾸기로 했다. 전경련은 1961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등 기업인 13명이 주도해 한국경제인협회로 출발했다. 개명은 대기업 오너(경제인) 중심의 협의체로 재벌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비판을 의식, 기업 중심의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삼성, 현대차그룹, SK, LG 등 주요 그룹 오너로 꾸려졌던 회장단 회의도 폐지된다. 대신 주요 회원사의 전문경영인으로 구성된 ‘경영이사회’가 신설돼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전경련의 명칭과 조직 변경 등은 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두 세달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leolo@segye.com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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