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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이 중국 여행을 연수차원에서 한다면서 발 마사지·서커스 관람 등 일정이 잡혀 있어 이래도 되는지 구민들의 원성이 높다. 경기도 별로 좋지도 않은 상태에서 세금부담에 대해 민감한 상태에서 남구청 공무원들이 단체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해서 지역주민들은 " 이것이 바로 주민 혈세 낭비다"며 비난이 퍼붓고 있다.

그런데 연수일정에서 발 마사지나 서커스 관람 등 방문 목적인 중국과의 교류 추진과는 거리가 먼 일정들이 포함돼 있어 그 목적에 주민들은 의아심을 갖고 있다.

어제(11일) 남사련(남구를 사랑하는 연합)의 자유게시판에 올라간 글에 의하면, 광주시 남구청에 공무원 68명이 오는 25일과 다음달 8일 두 차례에 걸쳐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천진과 북경 연수를 떠날 예정이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이 내용에서 "이번 연수에 참가할 공무원들은 직급에 상관없이 각 실과 추천에 의해 정해졌으며 소요 경비는 100% 구청 예산에서 지원된다." 는 것이다. 그러면 완전히 난구청 공무원들은 구 예산으로 중국여행을 하게 됨으로 주민이 부담하는 세금에 의해서 놀러 간 것 아닌가 ?

이번 중국 연수(?)는 대부분의 일정이 만리장성과 천안문광장 등 중국 내 유명 관광지 견학을 하거나 서커스 관람과 발 마사지 등이 포함돼 연수라는 것보다는 해외 외유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실제 3박4일간의 일정을 살펴보면 첫째 날인 교류를 추진중인 천진시 북진구를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천진 타워 견학과 둘째 날의 만리장성과 왕부정거리 견학, 서커스 관람, 그리고 셋째 날에는 천안문광장과 자금성, 경산공원 등을 견학한 뒤 중국전통 발 마사지를 받는 내용으로 계획이 짜여있다는 것.

마지막 날 역시 천단공원을 둘러보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귀국하게 되는 것으로 일정이 짜여있다.

이러한 일정에 대해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교류 추진중인 천진시 북진구의 방문의 의도는 그럴싸하지만 일정들이 대부분 교류 추진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비난이 높게 일고 있다.

그러나 주민의 비난이 아무리 높아도 남구청은 이 문제를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중국에 대해 잘 아는 모 인사는 "중국의 관광코스에 서커스와 발 마자지가 필히 들어가 있어서 별수없이 그 코스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남구청의 잘못만도 아닌것 같다" 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