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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공 최경희 선생 순절 424주년 추모향사가 11일 10시 충의사에서 봉행됐다.

충의공 최경회 선생 호국정신 선양회(회장 임호환)가 주관한 추모제에는 구충곤 군수를 비롯해 강순팔 군의회 의장 등 많은 기관장과 군 의원 등 250여명이 행사에 참여 최경회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추모제는 구충곤 군수가 초헌관을 이규형 전 동복향교 전교가 아헌관, 최재훈 재광화순향우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를 올렸다.

구충곤 군수는 축사를 통해 “우리 고장 출신 최경회 선생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지키다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하면서 보여준 호국충절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져야 할 것 이라며, 의향의 고장 화순을 빛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호환 선양회 회장은 “오늘은 단기 4350년 충의공 최경회 선생 께서 임진왜란 진주성 2차 전투에서 호국정신으로 싸우시다 순절하신지 424주년을 되는 날이다”며 “원통하게 순절하신 선생의 혼백을 위로 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향사를 봉행하는 뜻 깊은 자리다”고 말했다.

충의공 최경회(崔慶會) 선생은 중종 27년(1532년) 11월 22일 화순 삼천리에서 태어나 고봉 기대승 선생으로부터 수학해 진사와 문과에 장원 급제했다. 최경회 선생은 임진왜란 때 큰형 경운, 둘째형 경장과 화순읍 삼천리 고사정에 의병청을 설치, 여러 고을에 격문을 보내 의병을 모집해 금산전투와 무주대첩에서 대승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뿐 아니라 진주성이 왜적에게 포위됐다는 경상우도순찰사 김성일의 구원요청을 받고 진주성으로 달려가 경상우도병마절도사에 임명된 후 첫 번째 진주성 전투에서 크게 승리했다. 하지만 제2차 진주성 싸움에서 패해 투강시를 남기며 남강에 투신해 순절했다.

최경회 선생은 성균관 전적(典籍)을 시작으로 사헌부 감찰, 형조좌랑을 거쳐 옥구·장수 현감, 영해부사, 영암군수, 담양부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