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 소방장 박영남 기고문 | | | 입력시간 : 2018. 10.09. 00:00 |   |
가을철 산악사고, 저체온 주의
소방청 119 구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 구조 활동 건수는 9133건으로 9·10월 2171건이 발생해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또 산악 사고는 주로 토·일요일(50.9%)과 낮 12시~오후 2시(21.0%)에 집중됐다. 가을철 산악사고에는 골절이나 저체온증이 많기 때문에 산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런 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전체 안전사고 부상 중 '골절·상처'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 1135건 중 889건이었다. 전체 부상자 대비 78.3%에 이른다. 보통 산행 중 골절이 생기는 원인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서 하체에 힘이 풀리고 이로 인해 실족이나 추락 등을 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유연성과 균형감각이 떨어져 있거나 골밀도가 낮은 경우가 많아 작은 부상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골절이 발생하거나 의심될 경우에는 먼저 119를 부르고,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눈에 띄는 외상 없이 뼈가 부러져 근육이나 인대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불필요한 움직임은 최대한 삼간다.
이 밖에 가을 산행에서는 급격한 일교차로 인한 체온저하도 주의해야 한다. 심하면 저체온증 으로 몸이 제어력을 잃어 낙상이나 골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을 산행 시에는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겹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또 여름보다 해가 빨리 지는 가을에는 기온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어 하산 스케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화순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 소방장 박영남
수확철 농기계 사고예방
가을철 농산물 수확기가되면서 농기계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는데, 그 대상은 대부분 70~80세의 고령자이며 농업기계 특성상 안전을 위한 보호 장비 부족 과 조작실수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인 만큼 안전수칙 10가지를 숙지해야 할것입니다.
농업기계 안전수칙 10가지를 한번 알아보자.
1, 농업기계 사용 전후 반드시 점검하세요.
2, 점검할 때는 반드시 엔진을 끄세요.
3, 항상 알맞은 복장을 입으세요.
4, 항상 초보자의 마음으로 신중하게 작업하세요.
5, 2시간마다 10~20분 휴식하세요.
6, 농업기계에는 운전자 1명만 타세요.
7, 논두렁을 넘을 때는 낮은 속도로 운전하세요.
8, 등화장치를 꼭 부착하세요.
9, 도로주행 시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하세요.
10,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마세요.
특히 경운기는 농경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좁은 농로와 좁을 마을길을 운행하면서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오래전부터 사용됐으므로 그 사고 유형도 다양하다.
경운기의 조향장치 작동원리를 살펴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의 방향조절 방법이 달라 조정 손잡이에 많은 사람이 부상을 당하기도 하며, 그 모양도 인체에 충격을 가할 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 사상자는 100건당 76.4명에 달했으며, 사망률 역시 다른 사고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농업기계는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다. 하지만 농기계의 안전장치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소홀히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다시 한 번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화순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 소방장 박영남
가을철 야생 진드기 주의하세요!
야생진드기 활동시기인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하절기 야외활동에 나서는 주민들에게 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5~10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진드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두거나 눕지 않기
둘째 야외 작업시 작업복 입고 장화신기
셋째 야외 활동시 모자, 토시, 긴팔, 긴바지 입기
넷째 야외 활동 후 세탁 및 샤워하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과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하며, 진드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화순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 소방장 박영남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