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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01년에 이어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왜곡 관련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 김영식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범정부대책반’을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15일 국무총리실 대회의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범정부대책반’은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반장으로 외교통상부, 청와대, 국무조정실, 국방부, 여성부, 문화관광부, 해외홍보원,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범정부 대책반'을 지원하기 위한 실무지원팀을 교육인적자원부 내에 설치, 운영하게 된다.

‘범정부대책반’은 일본 스스로 문제 교과서 기술 내용을 개선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민(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반크 등 시민단체) 학(국사편찬위원회, 자문위원단) 정(국회) 관(교육인적자원부, 외교통상부 등) 및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4월 검정 합격본이 최소한 현행본보다 개선되도록 하고, 한·중·일 학계에서 공감할 수 있는 수정 요구자료를 제공하며, 한국사를 왜곡한 역사 교과서의 채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사관련 기관 및 학계 대표로 자문위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역사연구회와 국사편찬위원회 인사로 구성된 교과서 분석팀을 운영하며, ‘반크’,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등 시민단체와 학계의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4월초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8종)의 검정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본내 우경화가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민당 등 고위인사들의 후원에 힘입어 ‘후소샤’ 교과서의 채택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일 시민단체가 11일 2005년 ‘후소샤’ 검정 신청본 분석내용을 공개하면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표면화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대책반’을 구성·운영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