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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예산을 조기에 집행한다.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 사회간접자본 시설(SOC) 등에 예산이 조기 투입되면서 지역민들의 체감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본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본 예산에 추가로 포함될 추가경정예산안을 예년에 비해 1개월 가량 빠른 4월 중에 편성할 계획이다.

올해 첫 추경 예산은 5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과 관련한 보조금 예산이 집중 편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또 올해 본 예산 조기 집행에도 나선다. 신속 집행 추진단까지 구성해 이달 27일께 점검 회의를 갖는 등 예산이 상반기에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일자리 창출과 사회간접자본시설(SOC)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전남은 올해 24조3300억원 중 13조7000억원을 상반기 집행 대상액으로 정했다. 이 중 58.5%인 8조3000억원(시·군 포함)을 상반기 집행 목표액으로 정했다.

세부적으로는 ▲복지관련 예산이 1조3690억원 ▲농축산식품 예산 5590억원 ▲지방도 등 SOC사업 예산 3657억원 ▲저출산 극복 등 여성가족정책 예산 3492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일자리 관련과 SOC 사업 예산 등이 중점적으로 집중 투입된다. 전남도는 올해 1159억원을 투입해 4만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3만 3000개에 비해 7000개가 늘어난 규모다.

겨울철에는 실내활동에 한해 조기에 실시하고, 실외 활동도 이달 중순부터 실시될 예정이다.특히 월 30시간, 27만원의 활동비를 받는 공익활동의 질적 개선을 위해 사회서비스형 일자리가 신설돼 월 60~66시간, 10~11개월 운영된다. 사회서비스형은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시설 등 아동 및 장애인시설지원, 재가노인복지시설과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노인시설지원 등이다.

SOC 사업도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소요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전남도는 지난해에도 신속한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강상구 전남도 예산담당관은 “정부의 예산 신속 집행 정책에 따라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반기 지방재정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