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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1일
‘호남 유일 민족대표’화순 양한묵 선생 추모식
1일 오전 화순 남산공원에서...독립선언식 참여, 옥중 순국
◆<홍보팀>화순 곳곳에서 펼쳐진 태극기 ‘물결’과 그날의 ‘함성’
입력시간 : 2019. 03.01. 20:03확대축소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1일 오전 화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지강(芝江) 양한묵(梁漢默) 선생의 추모식이 열렸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양한묵 선생(이하 존칭 생략)의 추모비가 있는 남산공원에서 추모식을 열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추모식에는 구충곤 군수, 강순팔 군의회 의장, 손금주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기관·사회단체장, 보훈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한묵은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유일한 호남 지역 인사다. 옥중에서 가혹한 고문을 받다가 순국한 유일한 민족대표이기도 하다.

국가보훈처의 공훈기록 등에 따르면, 그는 1898년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하던 중, 손병희·권동진·오세창 등을 만나 동학(東學)에 입교했다. 이들과 일본에서 국권을 되찾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1904년 귀국한 그는 애국 계몽운동에 참여하다 1909년 이재명의 ‘이완용 암살 미수 사건’에 연루돼 체포되기도 했다.

1919년 2월 27일 김상규의 집에서 독립선언서 초안을 검토하고 민족대표로 서명했다. 3월 1일 손병희 등과 함께 서울 태화관에서 열린 독립 선언식에도 참여해 만세삼창을 외친 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양한묵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재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극심한 고문으로 56세의 나이에 옥중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군 관계자는 “지강 양한묵 선생은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33인 중 한 명”이라며 “ 앞으로도 3·1 운동 정신인 자주·자강, 화합·평화의 정신을 계승, 선양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한묵의 후손 양경승(56) 씨는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아직 부끄러운 점이 있다”며 “여전히 친일 청산이 되지 못했기 때문인데, 친일 청산으로 민족정신을 되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팀>화순 곳곳에서 펼쳐진 태극기 ‘물결’과 그날의 ‘함성’

군민 2천 명 운집...하니움에서 3·1운동 기념행사

1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이하 하니움), 능주시장, 동복시장 등 화순 곳곳에서 태극기가 물결을 이루고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화순읍 개미산 인근, 이양면 쌍산의소, 능주면 능주시장, 도암면 용강리, 동복면 동복시장 등 독립운동 현장 5곳에서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다.

동복에서는 주민 120여 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1919년 3월 20일 동복공립보통학교 학생 오재인 등이 동복 장터에서 벌였던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거리 행진을 펼쳤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오전 11시 하니움 체육관에서 독립유공자 유족, 각급 기관과 단체장, 군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00년 전 함성, 화순 만세운동'을 슬로건으로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대규모 합창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만세운동을 총칼로 탄압했던 일본군, 이에 맞서 대한독립을 외쳤던 화순 지역 군민이 벌인 만세운동 행진 등 퍼포먼스로 100년 전의 역사 현장을 고스란히 전했다.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에서는 일제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욱일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범단은 욱일기를 오려 붙인 송판을 시원하게 격파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에는 화순 지역 독립운동가 95명의 이름이 새겨진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어 독립정신의 뜻을 기렸다.

기념행사 대미는 지역의 각계각층 인사 33명이 군민 대표로 나서서 한 독립선언서 낭독과 실체육관을 가득 메운 ‘대한독립만세’ 함성이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 곳곳에서 울려 퍼진 우리의 함성은 새로운 100년을 다짐하며 힘찬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 100년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넘어 아시아의 평화,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희망의, 100년이 되길 기원한다"고 바랐다.

이어 구 군수는 "100년 전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능주시장, 동복시장, 화순읍 강정리, 도암면 용강리에 기념탑을 건립해 그 뜻을 계승하겠다"며 "이곳은 우리 역사의 주요 무대이자,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여는 출발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읍 도로변에 태극기와 100주년 엠블럼을 4월11일(임시정부 수립일)까지 게양해 '태극기와 엠블럼의 물결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화순군, 독립지사 지강 양한묵 선생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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