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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일
03월 19일 화순소방서 기고문
◆청렴이 우선시 되는 사회
◆화재시 발생하는 연기의 성질과 대처법
◆봄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사항
◆봄철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입력시간 : 2019. 03.19. 10:26확대축소


◆청렴이 우선시 되는 사회

청렴이란 국어사전에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욕망이 꼭 탐욕을 뜻하지는 않는다. 명망을 누리던 자가 재물 욕심으로 패가망신 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비일비재하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이야말로 가장 크게 남는 장사이다. 그런 까닭에 욕망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게 산다”라는 역설적인 말을 했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거든 더더욱 청렴하게 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속담에 “청백리 똥구멍은 송곳 부리 같다”와 “황희 정승네 치마 하나 가지고 세 어이딸이 입듯”이란 말이 있다.

전자는 청백하기 때문에 재물을 모으지 못하여 지극히 가난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고 후자는 청빈한 황희 정승의 아내와 두 딸이 치마가 없어 치마 하나를 번갈아 입고 손님 앞에 인사하였다는 데서 옷 하나를 여럿이 서로 번갈아 입음을 이르는 말이다.

청렴하면 가난하다는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해 보인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청렴한 사람을 오히려 바보로 만드는 것만 같다. 청렴해야 성공할 수 있고 청렴해야 존경받는 사회적 분위기로 쇄신되어야 할 것이다.

청렴은 강조한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청렴해야 편안하고 더 잘 사는 세상이 만들어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된다.

화순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 소방장 서형곤

◆화재시 발생하는 연기의 성질과 대처법

화재 발생 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 가장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것은 또한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연기" 일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사망사고 원인 중 60% 이상이 가스와 연기로 인한 질식이라고 한다. 이토록 무서운 연기의 성질은 어떤 것이 있으며 연기가 발생했을 때 대처법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연기란 무엇인가? 물체가 불에 붙기 위해서는 산소 가연물 점화원이 필요하다. 산소는 대기 중에 포함되어 있고 가연물은 탈 수 있는 물질을 가리키며, 점화원은 불이나 불씨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이 3가지가 만나서 연소가 시작되고 여기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연기다.

연기 속에는 연기입자 외에 유기재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가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탄소(C),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외에 염화수소(HCL), 아황산가스(SO2), 암모니아(NH3)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 중에 대부분은 탄소화합물이며 이것은 인체에 아주 치명적이다. 이러한 연기를 장기적으로 흡입하게 되면 암이나 기타 질병을 유발 할 수 있고, 다량을 한번에 흡입하게 되면 중독이나 질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여기서 연기의 성질을 알아보자. 연기는 화재가 발생한 층보다 위층에 더 많은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뉴스나 보도매체에서 심심치 않게 접해보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연기의 성질 때문이다.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는 통상적인 공기보다 가볍고 온도가 무척 높아서 위로 뜨려는 성질이 강하다. 연기의 초당 수평이동거리는 1~2m인 데 반해 수직이동거리는 3~5m나 된다. 연기의 이러한 성질 때문에 아래나 옆보다는 위쪽에 많은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다.

이토록 무서운 연기에 대해서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조금이라도 위험성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연기가 발생한다면 손수건 등에 물을 적셔서 입과 코를 막은 뒤 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유독가스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또 연기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건물 내에 고립될 수 있으니 최대한 한쪽 벽면을 기준 잡아 손의 감각으로 비상구나 출입구를 찾는 것이 좋다. 지하철 화재에서는 승강장과 역 구내가 거대한 굴뚝역할을 하기 때문에 승강장이나 위쪽으로 대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때는 지하철 선로를 따라서 인접 역으로 탈출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이제 화재가 발생하고 연기에 노출되는 상황이 온다면 당황하지 말고 위의 방법대로 차근차근 행동해서 안전하게 탈출 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보자.

화순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 소방위 류필상

◆봄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사항

연일 계속되던 동장군이 물러가고 있다.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지역 유명산에 봄철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날이 풀리면 기온상승으로 얼었던 지표면이 녹아 약간의 충격에도 힘없이 무너질 수 있다.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에는 아직도 지반이 얼어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겨울철 수축된 근육들이 갑작스런 등산으로 인해 근육통과 인대 손상을 반할 우려가 있다.

자칫 방심하면 사건사고를 동반할 수 있는 봄철 산악활동을 하기 전 철저한 사전준비를 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직까지 3~4월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기온 급 하강에 대비한 보온장비와 방수가 되는 등산화, 등산복 등 여벌옷을 준비해야 하며 비상식량과 따뜻한 물이나 차를 준비해 체온유지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행 전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 해가지기 전 하산을 끝내 실족이나 추락에 대비해야 한다.

만약 산행 중 조난, 안전사고를 당했을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목’을 보고 119에 신고하면 요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있어 보다 신속하고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이 발생했다면 구급함이 곳곳에 배치돼 있으니 가벼운 응급처치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무시한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며 자신의 건강상태와 체력을 고려한 산행코스를 선정해야 한다. 출발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완연한 봄기운을 맞으며 안전한 산행을 즐기길 기원해 본다.

◆봄철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추위가 가고 봄이 오는시점에 밤이 줄고 낮이 길어지면서 자연히 활동량이 늘고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한다. 이는 곧 건망증 또는 부주의로 이어지고 또한, 화재와 같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불행이 있겠으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귀중한 생명을 잃고 재산이 일시에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평소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화재 예방에 관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이러한 피해를 최소한 절반이상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소방관서에서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매년 주택화재 발생 빈도를 줄이기 위해 각종점검 및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전라남도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화재가 2천 634건이 발생하여 그중 우리가 생활하는 주거용 건물에서 54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인명피해별 주요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가 1,480건으로 전년대비 11.1%와 인명피해 20여명이 감소하여 조금 성과를 얻었지만 아직도 음식물 조리중에 화원방치, 쓰레기소각, 담뱃불, 불장난, 전열기구의 취급 부주의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가정에서도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안하기, 외출 전 전열기와 가스레인지의 화재요인은 없는지 잘 살펴보기, 성냥이나 라이터는 어린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기, 보일러실이나 난로주변은 항상 깨끗하게 하기 등 아주 작은 관심과 실천만 있으면 우리는 이러한 주택화재를 충분히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특히나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이 한층 더 높아져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변을 항시 돌아보는 습관을 갖자. 작은 관심과 안전점검만이 화재예방의 최선의 방법임을 다시 한번강조하고 싶다 .

정형규 / 화순소방서 119구조대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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