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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안이 나왔다. 광주는 변화가 없지만 전남은 선거구가 뒤죽박죽됐다.

경선을 다시 해야 할 정도로 변화가 심해서 큰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인구 13만6천여명을 기준으로 한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전남은 선거구를 현재처럼 10석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러 자치단체가 얽힌 복합선거구의 구도가 모두 재편됐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인구비, 생활문화권 등을 고려한 선거구 획정 중에 조정이 불가피하거나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선거구가 있습니다” 며, “분구 가능성이 점쳐졌던 순천시 선거구는 갑을 선거구로 기존 1석에서 2석으로 늘었다. 여수시 선거구는 경계 조정을 통해 현재대로 갑을, 2석을 유지하게 됐다. 서부권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

영암.무안.신안,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가 갈가리 찢겼다. 목포시 선거구는 신안군과 묶여 목포시.신안군 선거구 1석으로 획정됐고, 무안군은 함평.영광.장성과 함께 통합됐고, 영암군은 나주.화순.영암 선거구로 판이 다시 짜였다. 또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는 담양까지 끼워 광양.담양.곡성.구례 선거구로바뀌었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와 해남. 완도. 진도 선거구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당장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난처하게 됐다. 민주당 호남선거대책위원장인 기존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현역 이개호 후보는 지역구가 분할됐고, 경선을 앞둔 기존 광양.곡성.구례 선거구 후보자와의 교통정리가 불가피하게 됐다. 서삼석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의 지역구도 무안만 남았다.

국회는 오는 내일(5일),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할 계획으로 여야 교섭단체간의 획정안 합의 가능성이 4.15 총선 막판 변수가 될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