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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KBS 2TV '해신'이 인기가 천장 없이 솟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촬영장소인 완도군에는 연일 관광인파가 밀리고 있다. 촬영장소는 두 곳이었다. 한곳은 당시 중국의 당나라를 배경으로 한 셑트장이며, 또 한곳은 완도의 청해포구(청해진. 가리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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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왕 장보고의 역사적인 기록은 다음과 같다.

일명 궁복(弓福)또는 궁파(弓巴)로 불리웠던 장보고. 그는 일찍이 당나라 서주(徐州)에 건너가 무령군 소장(武寧君小將)이 되었으나 신라에서 잡혀간 노비(奴婢)의 비참한 처우에 분개하여 사직하고 귀국했다.

해적들의 인신매매를 근절시키기 위해 왕의 허락을 얻어 1만의 군사로 해로의 요충지 청해(淸海:莞島)에 진을 설치하고 가리포(加利浦)에 성책을 쌓아 항만시설을 보수,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다. 그리고 청해진 대사(淸海鎭大使)가 되자 휘하 수병을 훈련시켜 해적을 완전 소탕했다.

837년(신라 희강왕 3년) 왕위계승 다툼에서 밀려난 우징(祐徵: 神武王)이 청해진에 오자 이듬해 우징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 839년 민애왕(閔哀王)을 죽이고 우징을 왕위에 오르게 하여 감의군사(感義軍使)가 되었다. 신무왕이 죽고 문성왕(文聖王)이 즉위하자 진해장군(鎭海將軍)이 되었다. 840년(문성왕 2) 일본에 무역사절을, 당나라에 견당매물사(遣唐賣物使)를 보내어 삼각무역을 했다. 845년(문성왕 7) 딸을 왕의 차비(次妃)로 보내려 했으나 군신들의 반대로 좌절되었다. 846년(문성왕 8) 그의 세력에 불안을 느낀 조정에서 보낸 자객 염장(閻長)에게 살해되어 일생을 마치게 된다.<@2왼쪽>

이렇게 전개되는 드라마가 매주 수목요일 9시45분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케스팅된 유명한 텔런트는 물론 이지만 화려한 복장과 실감나는 고증의 세트장이다.

완도 세트장에는 고증을 통해 복원된 청해진 당시의 건물양식과 생활환경을 그대로 묘사되었으며, 이야기 전개는 드라마로서 과장은 있다고 하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전개가 바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그것이다.

촬영장소인 세트장에 몰리는 관광객들은 거의가 '해신'의 팬들이며, 중국 당나라 당시의 건축양식에 모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청해포 (청해진)의 세트장과 군선은 당시의 고증에의한 실물들이었으며, 배한척 나무 한그루 집한채도 여느 세트장에 못지 않은 정성이 스며 있었다.

마치 흙담을 쌓고 있는 인부들은 " 고증을 통해 재연되기 때문에 황토를 짓이겨 담을 쌓고 그 위에 밤 돌을 올려놓는 공법을 재현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어서 한국방속공사가 이드라마에 쏟는 열정을 점칠 수 있었다.<@3중앙>

이날 날씨가 나쁜 중에도 완도군청 직원들은 직접 나서서 관광객의 안내와 봉사를 하고 있었다.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안봉일씨는 " 이렇게 폭발적인 관광객이 몰릴 줄을 몰랐는데 연일 촬영장소의 문의와 관광객의 쇄도로 피곤한 줄도 모르고 관광객 안내를 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아직도 주차시설을 건설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하고, 똑 바른 '해신'에 대한 관광 팜프렛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완도 군청 한 직원은 "현재 KBS 측과 의논해서 안내책자를 제작 중에 있으며,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 부득이 안내 요원을 배치해야 하는 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실비의 관람료를 받을 계획이다" 고 전하고 있다.

완도군은 벌써 '해신'을 브랜드화 하기 시작, 쌀과 농산물에 '해신'이라는 상표를 많이 찾아볼수 있었다. 이곳은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