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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연시에는 고령의 부모를 찾아뵙는 것을 미루어 된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통계자료가 확인되고 있다.

23일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0시 기준, 코로나 19 국내 누적 사망자는 722명이라는 발표가 있다.

코로나 19 확산 차단을 위해 ‘5인 이상 식당 모임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특별 방역 대책이 24일부터 시행되는 데다, 고령일수록 코로나 19가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통계를 통해 거듭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적인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사망자는 30~39세 4명(전체 사망자 대비 0.55%), 40~49세 6명(0.83%), 51~59세 29명(4.02%), 60~69세 88명(12.9%), 70~79세 211명(29.22%), 80세 이상 384명(53.19%)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관련 국내 전체 사망자의 95.31%(683명)가 60대 이상 고령자였다는 의미다. 반면 0~29세 확진자(누적 1만3578명) 중에서는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명률도 고령일수록 치솟았다.

치명률은 사망자 수를 확진자 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하는데, 가장 높은 치명률을 보인 연령은 80대 이상으로 무려 15.49%를 기록했다. 80대 이상 고령 확진자 2479명 가운데 384명이 코로나 19로 인해 숨진 것으로, 100명이 확진되면 16명이 사망으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연령별 치명률은 30~39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79세, 80대 이상을 순차적으로 살펴 보면, 0.06%→0.08%→0.3%→1.1%→5.19%→15.49%로 나타났으며, 이는 나이가 많아질 수록 치명률이 현저하게 치솟은 다는 것이다.

다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았다. 연령대별 확진자 규모는 0~9세 1715명(3.33%), 10~19세 3206명(6.23%), 20~29세 8657명(16.82%), 30~39세 6518명(12.67%), 40~49세 7223명(14.04%), 50~59세 9582명(18.62%), 60~69세 8015명(15.58%), 70~79세 4065명(7.9%), 80세 이상 2479명(4.82%)이었다.

한편 23일 0시 기준 코로나 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5만2550명으로 집계됐으며, 신규 확진자는 1092명 늘어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들어섰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060명, 해외유입 32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22명)보다 238명 늘었다.

젊은 층은 감염이 되도 무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모른는 젊은층이 고령의 부모들을 찾아 갔다가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된 고령의 부모들은 치사율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