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 '대안학교'서 집단 감염 | | | 입력시간 : 2021. 01.25. 00:00 |   |
대면예배가 허용된 첫날, 긴장이 풀기도 전에 한 작은 교회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다.
20명 남짓한 신도들은 모두 교회 건물에서 합숙 생활을 해왔고, 자녀들은 같은 건물에 있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공부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빛내리교회. 교회 문이 굳게 잠겼고,3층 건물 전체가 폐쇄됐다.
신도 수 20명에 불과한 작은 교회에서 목사를 포함해 교인 18명이 이틀 사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세 가족 등으로 구성된 교인 스무 명은 교회 건물 3층에서 합숙 생활을 해왔다. 이들 자녀를 포함해 초등학생 6명은 학교 대신, 1층에 있는 TCS 에이스국제학교라는 곳에서 공부했다. 비인가 교육시설인 이곳 교사 2명도 건물 3층에서 합숙해 왔고,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 향 복지건강국장/광주광역시 “3층 거주 공간에서 다수의 학생과 선생들이 함께 거주하고 식사를 하면서 확진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반 사항이 있는지는 현장 확인을 다 한 다음에 면밀한 검토를 해서..”
건물 3층에서 지내온 또 다른 교인 1명은교회 바로 옆에서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원생 수만 115명, 교사 등 직원 수 22명인 대규모 시설이다. 원장을 포함해 교사 일부까지교회 3층에서 합숙한 것으로 알려져, 긴급 진단검사를 받은 어린 원생들도 추가 확진될 가능성이 크다.
1층에 있는 TCS 국제학교는 IM 선교회라는 기독교 단체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현재 광주에만 3곳을 포함해 서울, 부산, 인천 송도 등지에서 15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고,올해도 10여 개가 전국 곳곳에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최근 입학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IM 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IM 선교회가 전국 감염의 또다른 불씨가되지 않을까, 긴장 속에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광주 MBC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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