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시가격 상승률 전국 두 번째로 낮다 | | | 입력시간 : 2021. 03.16. 00:00 |   |
광주, 전남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5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억원 이하의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아 상승률은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광주의 아파트 수는 모두 44.9만호로, 지난해(43.8만호)에 비해 1.1만호가 증가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해보다 4.76%, 전남은 4.49%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평균 상승률이 5.98%였으며, 광주는 0.80%, 전남은 0.82%가 각각 상승했었다.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을 포함한 광주 공동주택은 44만9073호, 전남은 38만2426호였다.
가격대별로 광주는 1억원 이하 15만8573호, 1억∼3억원 이하 24만3051호, 3억∼6억원 이하 4만4780호, 6억∼9억원 이하 2061호, 9억∼12억원 이하 574호, 12억∼15억원 이하 32호, 15억∼30억원 이하 2호였다. 3억원 이하 아파트가 40만1624호로, 전체의 90%에 육박했다.
전남은 1억원 이하 23만189호, 1억∼3억원 이하 14만4088호, 3억∼6억원 이하 8148호, 9억∼12억원 이하 1호로 고가 주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시 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공동 주택이 전국 3.7%인 52만5000호로 집계됐지만, 광주는 608호, 전남은 1호에 그쳤다. 공동주택 평균 가격은 광주 1억5889만원, 전남은 1억243만원으로 전국 평균 2억5335만원에 크게 못 미쳤다. 중위 가격은 광주 1억2800만원, 전남 8110만원으로 전국 중윗값(1억6000만원)에 크게 미달했다.
공시가격은 다음달 5일까지 소유자 등 의견을 받아 검토·반영하고 중앙 부동산가격 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달 29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공시대상 공동주택 수는 2020년(1383만호)보다 2.7% 증가한 1420.5만호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해 조사·산정됐다.
지난해 말 개정된 지방세법에 따라 전체 공동주택의 92.1%에 해당하는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중 1주택자의 경우에는 공시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0년 대비 재산세 부담이 감소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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