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국섬진흥원' 목포 삼학도에 들어선다 | | | 입력시간 : 2021. 04.15. 00:00 |   |
우리나라 3천 3백여 개 섬의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한국 섬진흥원이 목포 삼학도에 설립된다. 전국 6개 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을 펼친 가운데, 서남해안의 중심이자 다도해의 관문인'목포'가 최적지로 꼽힌 것이다.
국립 한국섬진흥원의 설립지가 전남 목포시로 확정됐다. 한국섬진흥원 설립을 최초로 제안하고,'제1회 섬의날'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들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행안부는 특히 호남고속철도와 무안공항 등 높은 접근성과 섬 관련 단체,연구기관 등과의 연계도 이점으로 꼽았다.
김종식 목포시장 “접근성도 대단히 좋고 장소 적합성 또한 어디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좋은 입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한국섬진흥원의 설립근거가 된 섬발전촉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건 지난해 말. 이후 설립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지난 2월 설립 지역 공모가 시작됐고,전남에서는 목포시와 신안군, 경남 통영시와 남해군, 충북 보령시와 홍성군, 인천 중구와 옹진군, 전북 군산시 등 9곳이 신청했다. 이어 신안군과 홍성군이 유치를 양보하며 목포시와 보령시에 각각 힘을 실어줬고, 군산시도 준비 부족을 이유로 유치를 포기하면서 최종 6곳이 경쟁했다. 현장실사와 치열한 지자체별 대면 심사가이어졌고, 두 달 만에 목포 삼학도가 최종 설립지로 선정됐다.
이정규/제주 추자도 주민 “섬 주민들이 하나로 힘을 모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것만으로 행복한데 우리가 다같이 이야기하면 들어줄 수 있는 섬진흥원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국내 섬 관련 조사와 연구. 평가,정 책수립 지원, 발전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수행하게 될 한국섬진흥원.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재단법인 설립과 인력채용을 거쳐오는 8월 섬진흥원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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