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우리 하늘과 바다를 본다 | 해양기상 관측 전용위성 2008년 첫 발사
| | | 입력시간 : 2006. 08.27. 00:50 |   |
 | 통신해양기상위성 상상도 |
| 해양기상 관측을 맡는 국내 첫 전용 위성이 2008년 발사된다. 과학기술부는 해양 및 기상 관측용 광학카메라를 갖춘 2.5톤급 위성을 프랑스 EADS 아스트리움사와 공동 개발해 2008년 12월께 적도 3만 6,000㎞ 상공에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국내 과학 위성은 한정된 기상 관측만 할 수 있어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핵심 날씨 정보를 일본과 미국 위성에 의존해야만 했다. 이번 위성이 발사에 성공해 2009년 7월부터 본격적인 관측활동을 시작하면 한국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에는 기상관측과 해양관측을 위한 광학카메라가 탑재되고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통신중계기가 실리게 된다. 우리의 눈으로 우리나라의 하늘과 바다를 볼 수 있을 것이며 국산 통신탑재체를 통해 통신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위성을 띄우면 5∼7분 간격으로 기상 정보를 확인, 재해 대책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될 것이다
이번 위성은 지구의 자전속도와 똑같은 빠르기로 움직이는 '정지궤도'에 위치, 한반도를 24시간 감시하며 별도의 통신 중계기를 탑재해 통신위성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기상관측위성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인도, 러시아 등이 보유하고 있다.
2003년 9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통신해양기상위성은 국내에서 개발되는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으로 무게가 2.5톤(다목적실용위성 2호의 3배)에 이르는 중대형급 위성이며, 24시간 기상 및 해양관측과 통신서비스가 가능한 위성이다.
기상관측탑재체의 해상도는 가시영역은 1km이며 적외선영역은 4km로 구름의 고도, 구름의 이동, 지표와 해수면의 온도, 황사정보, 수증기 정보를 통한 가능 강수량 등을 관측할 수 있다. 해양관측탑재체의 관측지역은 한반도 주변바다로 2,500km× 2,500km이며 해상도는 500m이다.
특히 해양 관측탑재체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의 해양관측이 가능한 탑재체로 식물 플랑크톤의 분포, 적조 및 해양오염 정도 등을 관측할 수 있다.
▶통신해양기상위성 활용도
정지궤도 통신해양기상위성의 보유로 좀 더 빠르고 정확한 기상예측을 통해, 기상이변 및 재해 등에 미리 대비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 한반도 연안을 지속 관찰하여 해양자원을 보호·개발하고 어민들에게 어장 자료를 제공하는 등 위성을 이용한 국가 재난 및 자원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의 시스템 및 본체와 기상 및 해양탑재체의 설계와 해석 과정은 프랑스 뚤루즈의 EADS 아스트리움사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기술진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위성 시스템 설계를 완료하였고, 올 1월에는 위성 예비설계를 완료하여 기상관측, 해양관측, 통신서비스가 가능한 복합임무위성의 기본모델을 수립하였다. 현재는 상세한 도면, 규격 등을 수립하고 해석을 수행하는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설계부터 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우리 기술진이 대거 투입되어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저궤도 위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정지궤도위성 개발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통신탑재체는 순수 국내기술로 국산화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위성을 관제하고 관측한 정보를 수신하는 지상국 역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부의 주관 하에 해양수산부와 정보통신부, 기상청이 참여하고 있으며 실무 개발 기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상연구소, 해양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지궤도란, 지구의 적도 36,000km 상공에서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은 속도로 회전하는 궤도. 정지궤도는 24시간 지상의 고정된 지점을 바라볼 수 있으므로 통신방송위성이나 기상위성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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