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늑대는 자연계에서 몇 안 되는 단혼제(一夫一妻)를 지키는 독특한 동물이다.

애처가라고 할 정도로 수컷 늑대는 암컷이 죽기 전까지 절대 바람을 피우지 않으며 오직 일부일처제만 고수하는 동물로 알려지고 있다.

자연계에 알려진 사실을 보면, 수컷 늑대는 평생 한 마리만의 암컷만을 사랑하고 암컷이나 수컷이 먼저 죽으면, 가장 높은 곳에서 올라가 울어 대며 슬픔을 고하다가 결국 통곡까지 한다고 한다.

또 수컷 늑대는 자신의 암컷과 새끼를 위해서 다른 천적들과 싸우기도 하며, 암컷이 죽어서 간혹 재혼한 수컷 늑대라도 과거의 새끼들까지도 책임지고 키운다고 한다.

모든 늑대가 꼭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늑대에 대한 인식과 달리 대부분의 늑대는 그들은 가정에 충실하고, 부부애는 독특할 정도로 애틋하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음흉한 남자를 가리켜 흔히 “늑대 같다”고 표현하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잘못된 인식, 즉 편견은 늑대의 이야기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과 사실이 다르지만 자신의 지식만을 옳다고 믿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늑대의 이야기처럼 편견과 선입견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조금 더 살펴본다면 더 넓은 세상의 정보와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세대 풍속도는 늑대만 못하고 있다. 간통죄가 폐지된 후 남편이 엄연히 건강하게 살아 있는데 다른 남자를 만나 바람을 피우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연출되고 있는 세상이 되고 있다.

더불어 남자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고 있는 현실이 자주 노출되고 있다.

최근 법원의 판결이 재미있다. 불륜의 남자가 여자의 집을 찾아가 남편 없는 사이에 주거 침입이 있었다면, 부인의 동의가 있을 경우 주거침입의 죄가 성립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결국 간통죄가 폐지된 뒤의 재미있는 성윤리 문제의 현상이다.

최근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엄연한 조강지처가 있는 사람이 이혼하고 여자 공무원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부도덕적인 현실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사철을 맞아 화순읍으로 집 보러온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간혹 그 용도가 세컨하우스 (second house)라는 것이다. 불륜의 현실이다.

그들은 세컨드(second: 둘째 마누라)가 살 집(house)을 광주에서 가까운 화순에서 구하는 것이다.

인간의 이런 현실을 보면 늑대보다 못한 인간이 많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여자는 꽃뱀이 되고 남자는 그 먹이가 되는 것인지 다시 생각 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