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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5일
9. 25 광주,전남“이낙연은 勝, 이재명은 笑.”
입력시간 : 2021. 09.26. 00:00확대축소


프리랜서 장정필 “이낙연은 이겼고 이재명은 웃었다.” 중립지대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광주·전남 대선 후보 경선의 결과를 이렇게 총평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에 0.17%포인트 차이로 신승했으며, 불과 122표 차였다. 이 전 대표는 5연패 끝에 첫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이 지사는 누적 득표율 과반을 탄탄히 유지하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에서 47.12%(3만3848표)를 득표했다. 이 지사는 46.95%(3만3726표)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3.71%에서 52.90%로 다소 낮아졌고 이 전 대표의 누적득표율은 32.46%에서 34.21%로 올랐다. 격차는 21.25%포인트에서 18.59%포인트로 줄었다. 광주·전남 권리당원·대의원 12만7823명 중 7만1835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56.20%였다.

결과 발표 뒤 이 전 대표는 “저에게 첫승을 안겨주신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감사드린다. 희망의 불씨를 확인했다”며 “후보들의 진면목을 (선거인단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지사는 “광주·전남이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여서 제가 불리할 거라고 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전북 권리당원 투표(26일)까지 개표하면 다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전체에선 자신이 이길 수도 있단 언급이었다.

◈이낙연 목표 달성 그러나 ‘추미애→이재명’ 결집

이 전 대표는 홈그라운드에서 “45% 이상”(윤영찬 캠프 정무실장)이라는 목표 달성에 성공했지만, 이 지사를 과반 고지에서 밀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직전까지 누적 득표 11.86%를 기록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33% 득표에 그친 것도 한 원인이었다.

추 전 장관이 이 지사 표를 예상보다 적게 잠식했다는 뜻이다. 결과 발표 뒤 추 전 장관 스스로도 “(득표가) 기대에 못 미쳤다. 아쉬운 점이 있다”며 “아마도 앞선 1, 2위 후보의 치열한 네거티브가 (그들에게) 표의 집중을 가져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첫 승’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 전 대표는 그간 “호남의 아들을 호남의 손으로 죽이지 말아달라”고 호소해 왔다. 이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결선투표로 가야 후보 경쟁력이 보강된다’고 한 호소가 유효했다”며 “본선에서 흠이 없는 후보라는 점을 앞세운 것도 초반 열세를 딛는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 지사 측은 대장동 의혹이란 대형 악재에도 과반을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안방에서 40%대 후반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이 지사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2~3%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남의 권리당원들이 투표를 많이 한 게 석패의 원인”이라며 “이낙연 후보의 안방이란 특수성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 캠프 전략본부장인 민형배 의원은 “(광주·전남 당원들이) 배수진을 친 이 전 대표의 체면을 세워준 것이지만 대세에 변화를 주진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의 분석도 조금씩 엇갈렸다.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5연속 과반 득표를 해오던 이 지사가 과반에 실패한 건 대장동 의혹과 그 대응에 대한 당원들의 실망감이 컸다는 의미”이라며 “향후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와 2차 선거인단 투표에 줄 영향이 클 수 있어 이 전 대표 입장에선 반전의 계기를 만든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태곤 더모아 분석실장은 “이 전 대표가 선전한 건 맞지만, 이 지사 쪽으로 역결집하는 현상이 뚜렷했다”며 “대장동 이슈로 이 지사에게 일종의 ‘경고음’이 들어온 셈이지만 1위 자리에 손상이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회 있을 때 일 안 한 사람” vs “대장동 비리자 누구든 엄벌”

프리랜서 장정필 이날 결과 발표에 앞선 광주·전남 연설에서도 두 사람은 세게 맞붙었다. 첫 번째로 연설에 나선 이 지사는 “기회가 있을 때 일하지 않던 사람이, 권한이 있을 때 성과 못 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갑자기 나라를, 국민의 삶을 바꿔 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국무총리, 당 대표 시절 성과가 부족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반면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을 직접 제기했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 정말 괜찮습니까”라며 “대장동 비리도 파헤쳐 관련자가 누구든지 법대로 엄벌하도록 하겠다”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에선 박빙 승부가 연출된 만큼 7만6191표가 걸린 26일 전북 경선에 대한 관심도 커지게 됐다. 대장동 이슈가 현재 진행형인 만큼 결선 투표 가능성은 다음 달 초 2차 국민선거인단(49만6339명) 투표와 경기·서울 당원투표(30만9177명)에 가서나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 경선에서 김두관 의원은 0.94%로 4위, 박용진 의원은 0.66%로 5위를 기록했다.

출처 /중앙일보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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