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의 특성 | | | 입력시간 : 2021. 11.12. 00:00 |   |
신체의 모발은 포유류에게 매우 두드러진 특징이다. 인간은 다른 포유류에 비해 비교적 모발이 적은편으로 두피, 얼굴, 음부, 액와 부위에만 국한되어 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털이 더 두드러지나 특정부위에는 모발이 전혀 없기도 하다.
예를 들면 손바닥, 발바닥, 입술, 젖꼭지, 남성생식기, 여성생식기 등이다. 다모증은 여성의 몸과 얼굴에 과도한 양의 모발이 있는 경우로 특정 인종에서의 유전적 질병의 경우나 내분비의 대사이상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갱년기 때 호르몬의 변화를 겪는 여성들에게 호발 한다.
모발의 1차적 기능은 보호 작용으로 두피의 모발과 눈썹은 햇빛으로부터 보호하며 속눈썹과 코털은 공기 중 입자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두피의 모발은 기능적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며 개개인을 구별하는 도구로 작용하기도 하며 성적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각 모발은 대각선으로 배치되며 모간(털줄기), 모근(털뿌리), 모구(털방울)로 구성되어 있다. 모간은 피부표면에 모발이 나와 있는 부분이며 모구는 모낭내에 있는 뿌리의 지저부분으로 각 모발은 기저층 세포에서 발생하며 진피의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다.
건강한 사람의 모발은 3일에 1mm정도 자라고 머리가 길어질수록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거의 자라지 않게 된다. 눈썹의 수명은 약 3~4개월 정도이며 두피의 모발수명은 3~4년이며 사람의 모발은 하루에 대략 10~100개 정도 빠진다. 대머리는 대개 유전적 현상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남성에서 더 빈번히 일어난다. 유전적인 대머리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없다.
납, 수은, 비소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의 모발에는 이 같은 금속성분이 혈액이나 소변에서보다 10배 이상 검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진단을 위해 모발은 중요하며 모발의 경우 멜라닌 색소가 많을수록 모발의 색이 어둡고 철분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는 붉은 모발을 생산하기도 한다.
피지선(기름샘)과 입모근은 모낭에 붙어있어 입모근의 경우 불수의근으로 온도자극이나 심리적 자극에 반응하며 이 근이 수축하면 모발이 곧게 서게 돼서 닭살이 돋는 것이다. 사람에서 3가지 종류의 특징적인 모발이 있다. 태모(배냇솜털)는 가늘고 부드러운 모발로 주로 영아들의 모발이다. 연모(솜털)는 태모 다음에 나타나는 모발의 형태로 짧고 가늘다.
갓 모낭에서 모발이 나오기 시작한 어린이나 여성들의 모발이 해당된다. 성모(종말털)는 결이 거칠고 색소가 있으며 종종 곱슬, 두피의 모발, 겨드랑이 모발, 음모, 눈썹, 속눈썹, 말단의 모발이 여기에 해당된다.
류재문 로필: 서영대학교 겸임교수. 중국해부연수 Tel. 010-2640-3029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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