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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의회는 내년 1월13일부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시행되면서 전남 공직사회에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집행부와 의회 사무처가 분리되면서 지방의회 의장의 권한이 막강해 지지만 전남도의회 의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 단체장 출마가 거론되면서 의회 독립과 동시에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

게다가 내년 1월부터 집행부의 인사이동과 의회 사무조직이 재편되며 대규모 인사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기초 계획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공직사회는 뒤숭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의회사무처 조직개편을 단행되면서 18명(104명→122명)을 충원한다.

현행 홍보팀을 홍보담당관 체제로 개편하고 공보팀과 미디어 홍보팀을 나눠 내년 지방의회 권한 강화에 따른 홍보 역량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새롭게 조직되는 체제에 맞춰 지방의회 의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면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지방의회 의장은 독립적인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동안 도의회 인사권은 시장 권한이었으나 앞으로 의장이 의회 소속 직원의 채용·승진·교육·징계 등을 맡게 된다. 그러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전남도의회 의장의 단체장 출마가 거론돼 업무 공백도 우려되고 있다.

사퇴기간도 내년 5월2일까지이며, 단순 계산시 한달 공백이지만 치열한 선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퇴 시기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결국 의회 독립 첫해부터 의회 수장 공백 사태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의회의 조직을 정비하는 상황에서 각 의회 의장들이 채용을 관할한 뒤 사퇴할 경우, 의회 인사권이 지속성을 갖지 못할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더불어 인사를 앞둔 기존 직원의 의회 잔류와 집행부 의회 전출은 또 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전남도와 시,군의회는 이달 말 인사교류, 후생복지 통합과 관련된 부분이 명시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내용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남도의 경우 '의회직' 경쟁이 치열하다. 의회 직원 중 81%(98명 중 83명)가 의회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도청 집행부에서 의회직 희망자를 신청한 결과 115명이 도의회 근무를 희망했다.

의회 공직자는 승진 기회가 넓은 집행부로 전출을 희망하고 승진 포기자, 고령층 등은 비회기 기간 업무강도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의회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남도의회의 경우, 승진 서열이 낮은 일부 공무원 중 의회로 가면 승진에 유리하다는 인식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의회 전입 희망자를 살펴보면 승진을 희망하는 대다수는 7급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이달 말 최종 조사를 시행해 확정하고, 이후에는 각 의회 의장이 실질적인 인사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한편 화순군도 이번 21일 끝나는 회기에 의회에 관한 조례가 통과된 상태에서 1월의 집행부의 인사와 의회의 인사가 맛물릴 경우 관계직원들의 혼선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화순군 의회 공직자 역시 승진 기회가 넓은 집행부로 전출을 희망하고 승진 포기자, 고령층 등은 비회기 기간 업무강도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의회 근무를 원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승진 서열이 낮은 일부 공무원 중 의회로 가면 승진에 유리하다는 인식도 존재 할 것으로 보여 집행부와 의회의 1월 인사를 두고 뒤숭숭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