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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中之亂이란 ‘내부 분열’이라고 풀이 되는 가운데 내년 대선 판도를 뒤 흔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힘당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힘 당 선거대책위원회 내홍을 둘러싸고 양측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다.

민주당은 공룡 선대위를 재정비해 점차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반면, 국힘당은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는 등 다시 막장으로 가는 자중지란 형국이다.

내년 대선이 5% 내외 박빙의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내부 결집과 분열 여부는 정권 향배의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는 21일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이 대표는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겸임해왔다.

그러나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해도 당 대표직은 유지되기 때문에 내부의 갈등은 어떤 형국으로 전개 될지 주목되는 시기다.

국힘당 선대위원장 인선과 내부 권력 구도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간신히 봉합됐던 국힘당 선대위는 다시 흔들리게 됐다. 이에 국힘당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의 충돌 사태와 관련, “당사자들끼리 오해를 풀면 되지 않나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이 정도로는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으며, 부인 김건희씨의 경력 부풀리기에 대한 민심의 눈초리가 곱지 않은 상황에서 선대위마저 흔들리면서 윤 후보의 리더십 문제로까지 논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지난 달 ‘대표 패싱 논란’으로 이 대표가 윤 후보 측과 충돌, 당무를 거부하고 부산과 여수, 제주 등 지방에 머물렀을 당시, 윤 후보의 지지율은 크게 출렁이며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힘당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수권정당의 자세와 정권 교체의 절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국힘당의 자중지란이 결코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지만 국힘당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내년 대선까지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결국 어느 진영이 진정성을 토대로 결집하고 미래 비전을 보이느냐가 대선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