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광주별곡' 눈이 확 열리네 | 중외공원 튤립숲길서 시민작가 참여
| | | 입력시간 : 2006. 09.05. 01:44 |   |
제6회 광주비엔날레가 제3섹터 시민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열린 비엔날레 ‘광주별곡(光州別曲)’이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기간인 9월8일부터 11월11일까지 광주 중외공원 튤립 숲길 일대에서 이뤄진다.
광주별곡은 광주를 배경으로 살아가고 있는 시민 개개인들이 함께 개인의 삶이나 동네이야기, 광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공간이야기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풀어내는 시민참여 전시프로그램.
특히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광주, 나와 이웃들에 대한 느낌을 여러 가지 예술형식을 통해 만들어내고 하나의 어구가 되고 문맥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 개개인들이 표출하는 목소리가 담겨지는 광주에세이로 손색이 없다.
프로그램은 다섯개의 테마로 탯자리 별곡과 내 삶 별곡, 우리집 별곡, 동네 별곡, 무등산 별곡으로 이뤄져 광주의 공간성과 역사성으로부터 출발, 시민들의 삶에 대한 에너지와 열정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작가가 아닌 순수한 문화 창작의 열의를 가진 시민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 등을 선정기준으로 해 10대 이하 1명, 10대 5명, 20대 20명, 30대 32명, 40대 13명, 50대 5명 등 연령별로 고르게 총 76명을 최근 선정했다.
선정된 시민작가들은 주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학생 20명, 회사원 17명, 강사 및 교사 8명, 문화활동가 4명, 언론인·공무원·자영업 각 1명 등으로 직업도 다양했다.
탯자리 별곡에는 쌀밥과 보리밥을 비롯해 곡성역, 탯자리 타임라인, 나의 영상 상자, Making Space…, 꼬까신의 꿈1·2, 빈집 탯자리나무 등의 작품이, 내 삶 별곡에는 나의 동반자, 질투는 나의 힘, 꿈의 대화, 신앙적인 삶 등의 작품이 각각 선보인다.
또 우리집 별곡에는 어머니와 사랑의 홀씨전, 풀리지 않는 매듭, 단절, 가계도, 흩어진 가족의 이미지, 아빠의 자리, 골동품박물관 등의 작품이, 동네 별곡에는 그리고 팀1·2·3, 어제팀, 오늘팀 등의 작품도 각각 전시된다.
이밖에 무등산 별곡에는 무등산의 지도1, 무등산의 방향, 무등산의 여러 별칭에 대한 유래, 변화하는 무등산, 쉼1, 작은 터널1, 무등산 퍼즐, 무등산의 이미지 등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비엔날레 협력프로그래머인 전고필씨는 “시민의 손으로 광주비엔날레의 아름다운 튤립나무 길 이곳저곳에 삶의 조각과 공동체의 염원을 표현하게 될 것”이라며 “일상적 삶이 문화적 작품으로 발현돼 의미가 각별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드나이트 피버파티를 비롯해 빛카페 · 빛가든, 열린 아트마켓, 미술놀이터, 생활전시행사, 프린지 및 야외공연 등도 열린 비엔날레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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