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다변화, 정보화시대의 도래로 政治·經濟·社會·文化·敎育 등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개혁과 개선을 갈망하고 있다. 세기적 변화를 맞아한 우리 모두는 분명 변해야 한다.

변화를 갈망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열탕과 온탕에 있는 두 마리 개구리’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단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음미해보고자 한다.

열탕에 있는 개구리는 물이 뜨겁기 때문에 튀어나올 것이다. 튀어나온 개구리는 분명히 새롭게 살아갈 터전을 마련하기 위하여 숱한 노력을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변화의 시작이다.

그러나 온탕에 있는 개구리는 견딜 만큼 따뜻한 온기 속에서 자기의 몸이 열에 데워지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가 결국 일도 할 수 없고 주어진 상황에 안주하게 될 것이다. 안일한 생각으로 타성에 젖어 안주하다보면 치열한 생존경쟁 사회에서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다.

필자는 이 우화에서 우리들이 강권을 당해서 변하기 전에 먼저 변화를 주도하여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느낀다. 즉 “change before you have to”의 말에서 시사 받을 수 있듯이, 우리들이 강권을 당해서 변하기 전에 먼저 변하자는 것이다.

요즈음 내년 지방 광역시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총선연대가 결성되고 각종 시민단체는 한 목소리로 성숙된 정치적 여건 개선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기가 대단하다. 어느 가수의 ‘바꿔’ 라는 노래를 개사하여 외쳐 부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깨끗하고 변화된 정치를 원하는 국민적 갈망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느낀다. 정치권에 대한 관심이 과거의 무관심과는 달리 정치에 대한 열띤 관심으로 방향이 전환되면서 올곧은 정치를 원하는 ‘국민적 소망의 배’는 목적지를 향해서 순항하면서 평화의 노래를 부르며 닻을 내릴 수 있을지는…, 역사적으로 숱한 국난을 극복해 왔던 민족적 슬기를 걸고 우리의 명예를 되찾아 보았으면 한다.

국민이 이렇게 변화를 갈망하는 것을 알고 피선거권자들은 먼저 변해야 할 것이다.

과거처럼 상대편을 흠집내기보다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여 유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 성숙한 유권자의 권리를 유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물론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고 선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판단을 도와 줄 수 있는 지혜로운 말을 통해서 진단한 사람을 선택 할 수 있는 네 가지 안목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첫째, 肉眼,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 것이다. 마음의 중심으로 사람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둘째, 智眼, 사람을 지식적인 눈으로만 보아서는 알 될 것이다. 인격, 품성, 언행, 행동 들을 고루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 心眼, 사람을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사람을 사귀어 보아야 그 사람의 마음 깊이를 알고, 물은 건너보아야 물의 깊이를 알게 된다고 하는 마른 평범한 말인 것 같지만, 철학이다.

넷째, 靈眼, 사람이 자기의 임무를 마무리하였을 때 진전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것을 심판할 때는 신중하고 사려 깊게 생각한 후 결정을 해야 한다는 심오한 뜻을 마음 속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국민들이 깨끗한 선거를 열망하고 있는데 선거일이 가까워지자 향응선거, 돈잔치, 불법선거, 지역감정 선동, 선심정책 등 과거 너무나 많이 들어왔던 불법선거에 관한 이야기가 매스컴을 통해 여전히 들려오고 있다.

심심찮게 떠들썩하게 한다. 제발 지난 아픈 과거의 길을 걷지 말았으면 한다.

이제 ‘열탕의 개구리’처럼 진정한 변화를 시도하고, 깨끗한 선거로 새로운 시민 정치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을 버리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하여 새로운 세기에 새로운 한국인들의 삶을 시작하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