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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허선심 5급 사무관이 제39대 이서 면장에 취임한 경사가 있었다.

이날 이서면 복지회관 2층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구복규 화순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을 비롯한 관내 사회단체장과 많은 주민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허선심 면장의 친정 식구와 남편을 비롯한 시가 식구도 모두 참석하는 영광과 환희의 자리가 됐다.

허 면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면민들이 더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면민을 편견 없이 대하며,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면민들을 부모, 형제자매로 생각하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면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며 면민을 섬기는 현장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또 화순적벽과 규봉암, 입석대, 야사리 은행나무 등 이서면의 문화유산을 잘 보전하고 가꾸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활력이 넘치는 면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환하게 웃고 있는 허선심 면장

허 면장은 인사말을 통해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남편과 가족, 집안 어르신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나간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허 면장은 그동안 진급의 기회가 자주 찾아 왔으나 전임 군수들이 발탁을 하지 않았던 세월이 못내 아쉬움으로, 허 면장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구복규 군수는 허선심 면장을 발탁하여 사무관으로 승진 시킨 것이다.

구복규 군수는 격려사에서 “허선심 면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다”며 “허 면장이 이서면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주민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읍, 면장들에게 예산과 권한을 부여하고, 직원들이 능력과 경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밝혔다.

한편 허선심(54) 면장은 1987년 9급 공채시험을 통해 공직에 입문하여, 주민복지과 여성팀장, 도곡면 총무팀장, 동면 산업팀장, 환경과 자원순환팀장, 총무과 서무통계팀장, 기획감사실 홍보팀장, 문화예술과 문화시설팀장, 스포츠산업과 스포츠지원팀장을 역임했지만 전임 군수들은 허선심 공무원을 발탁 하지 않았지만 구 복규 군수는 허 면장을 알아보고 지난 7월 8일자로 5급 사무관 승진과 함께 이서면장으로 발령을 내린 것이다.

어느 공직자든지 열심히 하면 언제나 진급이나 승급의 기회가 반드시 있다는 구복규 군수의 행정 철학을 많은 공직자들은 숙지를 해야 할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