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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맨주먹으로 태어났다 빈손으로 떠나간다. 그래서 생을 이별하는 곳이 풍광이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 떠나가고 싶을 것이다.

화순군이 공설종합장사시설(장사시설)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장사시설 조성 반대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반대 분위기도 감돌고 있다.

장사시설은 구복규 군수가 도의원 시절에 주장 한바 있다.

그래서 군수가 되면서 화순군 장사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화순군은 공고를 통해 장사문화 변화에 따른 군민의 장사시설 수요에 부응하고, 관내 장사시설 부재로 인한 군민불편 해소를 위해 화순군 공설종합장사시설 조성을 위한 부지를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12월 31일까지이며 입지 후보 신청은 행정리 단위로 가능하며 주민등록상 거주 세대주의 8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신청이 가능하며, 주민동의서는 해당마을의 주민총회 의결 또는 결정을 거친 뒤 주민등록상 거주 세대주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공고했다.

장사시설은 100,000㎡(3만 250평) 규모의 부지에 화장장 봉안당 자연장지 녹지공간 부대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엔 애완동물 장사시설도 들어선다. 화순군은 올해 공모를 거쳐 내년부터 2026년까지 장사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화순군은 공모에 선정된 지역엔 지역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장사시설이 속한 행정리와 건립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 1km이내 지역과 장례차량 진입로 마을 세대, 시설 해당 읍면 마을숙원사업에 50억원 이내의 사업비를 우선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식당 매점 카페 봉안용품 등 부대시설 운영권과 기간제 근로자 채용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좋은 조건임에도 이양면 구례리 등에서는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결사 반대하고 있다.

그런 반면 화순의 청풍면 한 주민은 언론에 기고문을 통해 환영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찬성하는 화순군 청풍면 이만리 지역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곳은 곰치 재 터널 위쪽의 예전 주유소와 모텔이 있었는데 지금은 장흥 가는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터널로 차량이 통과되어 폐허 건물로 흉물스럽게 방치된 지역이다.

휴게소 건물과 모텔 부지에 화장장을 만들고 주변 산 쪽을 이용해서 납골당 건물을 지으면 그쪽 지역은 주민들도 많지 않으며 진입. 출입구 정리가 되어 있어서 운구 차량이 지나가는 위치에 마을과는 별도 지역이라 운구 차량이 지날 때 아무런 걸림돌이 없어서 적격이라는 주장이다.

청풍면 이만리 지역은 주민들도 많지 않고 민가도 많지 않은 위치라 이양면 구례리보다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하는 주민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타 지역 납골당도 산꼭대기 위치에 있는 지역도 있는 관계라 그쪽이 화순군 미래 세대를 위한 위치로 적당할 곳이라는 주장이다.

교통편도 화순군 내 버스노선이 218-1번이 이곳까지 운행한 차량도 있지만, 화장장이나 납골당이 생기면 더 많은 버스노선을 신설하면 좋을 것이다.

지리적 장점으로도 화장장이 없는 보성, 장흥, 강진, 완도 해남지역에서 접근성이 좋다

이런 곳에 장례시설을 조성하면 고인도 떠날 때 기쁨 마음으로 이 세상을 하직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화순군은 지도를 보면 전라남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장례시설을 조성하고 보면 전라남도 주민들이 전부 다 이용할 수 있어서 주위 마을 주민은 상당한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글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