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評]'유례없는 남도 가뭄' 정부가 챙겨야! | 30년 만의 가뭄 화순군도 물절약 캠페인....주암호는 내년 3월 쯤 위험
| | | 입력시간 : 2022. 12.09. 00:00 |   |
 | 지난 8일 화순시장통 화순군수 물절략 캠패인 |
| 광주, 전남 지방의 30년만의 가뭄이 주민들을 초 긴장하게 하고있다.
정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광주와 전남지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자금을 수혈하고 소방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달 22일 장관이 가뭄 때문에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규모를 결정 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어 보인다.
광주와 전남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687㎜로 평년의 68.9%에 그친다. 특히 내년 1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뭄 현상은 더 악화할 수 있다.
저수지 저수율도 끝이 모르게 내려가고 있고, 지난달 15일 기준 전남 소재 주암댐과 평림댐의 저수율은 각각 34.2%, 33.1%에 불과했다. 광주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은 32%로 2~3개월 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용수 공급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행안부는 매주 실시하는 '정부 합동 가뭄대책회의'를 가뭄이 발생하는 지자체까지 확대 운영 중이며, 환경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지자체의 대응 상황을 챙길 계획이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 상황에 접한 전라남도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가뭄대책 본부를 가동한 전라남도는 특별교부세와 예비비, 내년 본예산을 비롯한 가용 재원을 모두 동원해 관정 개발과 해수 담수화, 배수로 준설 등을 추진하고 물 절약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전남 지역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이 35%로 심각 단계이고 농업용 저수지도 평균 48%에 그치고 있다.
지난 달 29일 밤사이 100mm 이상 비가 내려 순천, 광양 등 침수 피해를 겪었다.
그리고, 전날부터 29일 오전 5시 40분까지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138.5㎜를 최고로 광양읍 123㎜, 광양시 99.8㎜, 순천 92㎜, 완도 금일 74㎜, 여수 67㎜, 보성 63.5㎜, 고흥 포두 52㎜, 고흥 도하 49.5㎜, 보성 벌교 46.5㎜, 광주 9.4㎜를 기록했다.
그러나 물 부족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런 가운데 화순군도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 캠페인에 나섰다.
화순군은 8일 화순고인돌전통시장에서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전 군민 동참을 호소했다.
현재 화순군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30%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58% 수준이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내년 4월 고갈이 예상돼 봄에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하고 단수까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가뭄이 이렇게 심각하면, 내년 장마시기까지 물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격어야 할 지경이다.
이에 따라 구복규 화순군수를 비롯해 하성동 군의회 의장, 공직자, 수자원공사, 지역자율방재단 등 100여 명이 고인돌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대 군민 물 절약 실천을 홍보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수도 수압 낮추기 ▲샤워시간 줄이기 ▲빨래 모아서 하기 ▲양치컵 사용하기 ▲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설거지통 사용하기 등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화순군은 선제적인 가뭄대책을 위해 지난 11월 23일 군수 주재로 가뭄 상황판단 및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즉시 가뭄대책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분야에 예비비 등을 투입하여 관정개발 및 기존 관정 일제정비 등 용수확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군 홈페이지와 블로그, 주요지점에 현수막 게시, 캠페인, 공동주택 절수 전단지 배부 등 물 절약 실천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군민들의 물 절약 실천 공감대 형성을 통한 자발적인 절수를 유도할 계획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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