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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 군수는 그동안 4~5급 실과소장들이 맡아왔던 군수실에서의 업무보고를 전격 변화시켜 6급 팀장들의 능력을 검증한다는 의중이 화순군 조직 내부에 신선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 군수는 그 동안 역대 군수들이 하지 않았던 6급 팀장급의 업무 보고회가 처음으로 이뤄지면서 6급 팀장들의 업무보고에서 적절한 칭찬과 격려 등으로 35년 간의 공직생활로 다져진 행정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업무 보고회에서는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고 채찍질하면서도 “과중한 업무는 추후 조직개편을 통해 조정하겠다” 며 일할 맛 나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수장이 되고 있다.

구복규 군수는 지난 달 25일부터 ‘찾아가는 군정 주요업무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동안 업무보고는 군수실에서 과장급 이상 군청 실과소장이 군수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구복규 군수는 각 실과소를 찾아가 팀장급 직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형식의 업무 보고회를 진행해 왔다.

통상 6급 이상 직원을 간부급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5급과 4급은 빈자리만큼 승진이 이뤄지면서 자동적으로 보직을 받지만 6급은 경쟁을 통해 선택된 자들만이 ‘팀장’ 보직을 받는형태로 조직이 이루어 져 왔다.

그러나 구복규 군수의 ‘찾아가는 업무보고회’는 표면적으로 “군수와 직원들간의 소통과 업무 공유를 통한 속도감 있는 군정추진을 위해서”라는 명분도 있지만 속샘은 예비사무관들인 팀장들의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중이 깊게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 군수도 팀장급의 맡은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업무보고를 하는 태도 등을 통해 팀장급의 간부직원으로서의 능력을 보겠다는 의도가 처음 실시된 팀장급 업무보고가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의중이 깔려 있다.

또한 구복규 군수는 취임 후 매월 열리는 정례조회에서도 공직자 5분 스피치를 통해 직원들이 대중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자신감과 발표력을 키우고 있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