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지난19일 광주시 관광협회(회장 강원구 행정학 박사)주관으로 당 파인뉴스24와 광주 웹앤TV 취재팀 정준 과장과 김장수 감독, 조성희 PD 팀과, 동신대 송문갑 교수가 인솔하는 관광과 학생 20여명. 그리고 중국 유학생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장흥군, 영암군, 나주시 등지에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문화 유적지의 탐방에 나섰다. 이 탐방은 분량이 너무 많아 각 군별로 나눠 연속으로 보도하고자 한다. 오늘은 장흥군 편을 소개한다. 이번 문화 탐방의 목적은 광주 케이블 TV 인 웹앤 TV의 기획보도로서 광주와 남도지방의 관광자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을 채집해서 이를 전국에 알릴 목적이다. 본 '파인뉴스24' 에서도 이를 시리즈로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이번에는 정남진에 대해 소개한다.

서울 광화문의 정동쪽이 정동진(正東津)이라면 정남쪽은 지도상에서 경도선을 따라 줄을 그으면 전남 장흥군 신동리 사금마을과 상발리 남포마을, 그리고 수문리와 회진리 일대가 정남쪽에 해당된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국토의 정남진(正南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장흥군 의회 백광준 의장과 광주시 관광협회 강원구 회장이 공동 발의한 지역이 아늑하고 정겨운 풍경의 소등섬이 있고, 1996년 임권택 감독이 장흥이 고향인 이청준의 소설 <축제>를 영화로 촬영하면서 알려지기도 한 남포마을을 지정하고, 3년 전 표지석을 세웠다.

이곳 주민들은 남포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와 소등섬 등 빼어난 자연경관이 이곳이 정남진으로서 이미지에 합당하다고 판단하여 군 의원과 함께 '정남진' 상표 등록을 출원하고 인터넷 사이트 구축을 위한 도메인 등록까지 마쳤다.

그런데 현 장흥군수와 일부 다른 지역 주민들은 남포마을이 정남진이 아니다고 주장해 정남진 관광사업이 후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 그러나 강원도 정동진은 서울 강화문에서 정동쪽에서 11Km가 위로 올라간 곳이다. 따라서 방향에 대한 지점보다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관광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에 대해 장흥군은 "정남진’관광지 개발사업이 상표권 문제로 표류하고 있다." 고 주장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맞는 '남포' 마을을 '정남진으로 지정해서 관광사업을 벌이면 아무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군의회 모 의원이 특허청에서 받은 ‘정남진’ 상표등록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해 현재 특허청에서 이를 심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만약 특허청이 이의신청을 받아들여주지 않을 경우 전체 주민들의 권익을 위해서 특허소송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상표등록을 받은 모 의원은 "장흥군청이 상표등록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등 행정상 잘못이 있고 신동리가 정남진이라는 것도 정확한 측정자료가 아니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며 반발하고 나섰다.

상표권자인 군 의원은 “장흥군청이 적절한 격식을 차려 요구하면 언제든지 상표권을 넘길 생각”이라며 “정남진 지정문제는 공식측정을 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곳 남포마을에서 오는 4-5월경 임권택 감독의 100번재 영화'천년학'을 촬영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