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흔히 매뉴얼(manual)이란 자동차나 가전제품에 대한 사용 방법이나 기능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을 말하거나 종업원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지식과 기본적인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도서를 뜻한다.

갈수록 디지털화되면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매뉴얼 책도 더 복잡해지고 있다.

대중적인 전자기기인 스마트폰도 대부분 사람들은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귀찮고 어렵더라도 매뉴얼을 자세히 읽어보면 몰랐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고 비싼 제품의 본전을 찾을 수 있다.

모든 제품에 매뉴얼이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바른 매뉴얼에 따라서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가야 될 것이다.

필자는 최근 내 황혼의 인생 매뉴얼에서 경험과 추억을 얻었다.

필자는 매일 기사를 쓰고 칼럼을 쓰는 사람 이지만, 거짖 매뉴얼에는 어쩔수 없었다.

암으로 마지막 인생을 살아가는 남편과 함께, 그 남편이 가면 같이 벗을 하자는 한 여인과 알게 되었고 그 여인에게 1천여 만원의 거금을 날린 추억을 남기고, 이를 찾겠다는 재판에서 패소를 맛본 어리석음을 기억하고 추억으로 남겨 80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런 마지막 황혼의 실패작을 남기는 고배를 추억을 남기게 한 그날 나는 갑자기 컴퓨터 매뉴얼이 방향을 잃어 진흑탕을 헤매였던 어느날을 나는 경험하게 됐다.

그래서 그 여인을 뒤로 했지만 그 여인은 계속 나를 귀찮게 해, 난생 처음으로 형사 사건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게 되는 일을 겪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좋은일과 나쁜일이 있지만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없어 돈으로 목숨을 연장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은 조금 홀가분 해 진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