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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만 '쏙쏙' 효과 20배 유인물질 개발 | | | 입력시간 : 2023. 11.21. 14:14 |   |
말벌은 꿀벌을 잡아먹어 최근 발생한 꿀벌 실종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충남농업기술원이 말벌 유인 효과가 기존 제품보다 20배가량 높은 물질을 개발했다.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말벌이 꿀벌 한 마리를 먹어 치운다.
크기가 5cm에 달하는 장수말벌은 10마리가 불과 2~3시간 만에 벌통 한 개를 초토화시키고 생태계교란종인 등검은말벌은 한 마리가 하루에 꿀벌 15마리를 잡아먹어 '꿀벌 킬러'로 불린다.
때문에 말벌은 최근 발생한 꿀벌 실종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김동학 / 논산시 상월면 양봉농민 "(말벌이 꿀벌들을) 한 마리씩 한 마리씩 잡아가요. 잡아가면 숫자가 주니까 피해가 있고 더 큰 피해는 이제 벌들이 일을 못하고 방어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농가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도농업기술원이 말벌을 대량 포획할 수 있는 유인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포도향이 나는 과일 주스를 기본으로 시중 말벌 유인 제품보다 당도를 낮춰 꿀벌 유입을 줄이고, 말벌이 좋아하는 냄새를 유발하는 꿀벌 장내 세균을 배양·배합한 게 특징이다.
이종은/충남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연구사 "일반적으로 말벌들은 꿀벌의 장내 세균에서 나오는 냄새를 맡고 유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유인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을 제가 탑재를 해봤고요."
지난 넉 달간 새로 개발한 유인물질을 넣은 포획기 6개를 운영한 결과 등검은 말벌 4,500여 마리를 포집하는 등 기존 제품 보다 말벌 유인 효과가 최대 20배 컸다.
도농업기술원은 특허출원을 하는 한편 대량 보급을 위해 기업에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daum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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