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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엔날레' 순탄치 않을 듯. | 미술계 "적당한 인사 아니다" 크게 반발
| | | 입력시간 : 2005. 03.24. 11:34 |   |
50여일의 공석으로 되어있던 비엔날레 이사장에 미술계가 아닌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이 선임되자 지역 예술인들은"비엔날레와는 거리가 먼 인물을 선택했다" 는 거부감을 크게 나타내고 있어 광주시와 지역 미술계가 또 한차례 접전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지난 1월31일 김포천 전 광주 비엔날레 이사장의 임기만료 이후 후임이사장에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거명되었으며, 더욱 미술계는 광주비엔날레가 창설 10주년을 맞아 내년 대회를 계기로 세계 제 3대의 비엔날레로 키울 수 있는 걸 맞는 인사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황영성 조선대 미대교수,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등 거물급 문화계 인사들이 거론된바 있었다.
그러나 23일 비엔날레 재단이사회가 선택한 인물은 미술인들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경제관료 출신이 선정되어 크게 실망을 하고있는 분위기다.
광주시가 홍라희 관장, 박성용 회장 등에게 집요하게 사인을 보냈지만 이들이 끝내 거절하는 바람에 결국 박광태 시장과 친분이 있는 한 이사장을 선택했다는 것이 미술계의 후문이다.
물론 한 이사장 역시 정치, 경제분야의 요직을 거친 화려한 경력의 인물로서 누구보다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광주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행사로 발돋움하는 중대한 시점에서 한 이사장인 리더로서는 다소 미술에 대한 조예와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미술계의 반응이다.
따라서 대다수 광주 시민의 예상을 깨고 경제관료 출신을 영입한 재단이 초대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와 제 6회 광주비엔날레의 대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근심이 없지 않다는 후문에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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