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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의회 손재홍의원을 포함한 전남도의원으로 이루어진 518 타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개혁연대 주최로 지난 2일 오후 광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민주·인권타워 건립 시민토론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종합하면 , 518m 높이의 민주·인권타워를 전남도청 이전부지에 세우자는 추진위 제안이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아시아문화전당을 도청 부지에 건립되는 것은 현실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힘들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또한 타워가 5·18의 상징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재원 조달도 어렵고 수익성도 없다는 의견이 제기 됐다.

다음은 각 전문가의 의견들이다.(가나다순)

▶박종찬 광주대 교수(관광경영학과)= “대형 타워는 관광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충분하지만 문화전당과는 분산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도시미관 등 관광여건이 취약한 상황에서 타워만 건립하는 것은 효과가 의문시되고, 민자유치와 수익창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변 여건이 취약하다.

▶이명규 광주대 교수(도시공학과) = "국내외에서 앞다퉈 시도되고 있는 것처럼 518m든, 그 이상이든 타워 건립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 문화재로 지정된 도청과 민원실을 안으로 감싸며 건립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다. 특히 “문화전당과 민주·인권타워는 그 성격상 공존하기 힘들며, 도시계획 측면에서 보면 도청이 아닌 다른 지역에 방송타워 등 복합적 기능을 갖도록 건립하면 도심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 주석중 전남대 교수(건축학과)= "타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규모의 부지를 고려할 때 반지름 300∼500m의 원형광장이 필요해 현재 문화전당 부지(2만7천평)로는 불가능하며 최소 10만∼20만평의 부지가 필요하고, 원래 타워는 평지형의 유럽도시에서 도시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 건립되기 시작했으며, 산악 지형이 주를 이루는 광주 같은 도시에서는 수직의 타워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초고층 타워는 권력과 권위주의, 남성적인 것의 상징물이어서 평등과 민주로 대표되는 5·18 정신에 부합하지 않고, 공사비 또한 30년 전 캐나다의 CN타워(553m)를 건립하는데 5천700만달러가 들었는데 추진위가 제시한 1천억원으로는 힘들다”.

그러나 광주시민들의 타워건립에 대해 찬·반 양론이 있는 만큼 아시아문화전당 용역에 포함시켜 타당성을 검증해줄 것을 요구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