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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화순 벌고천 일대, 폐수 방출로 주민 고통 심각 | 2주 전에도 폐수 쏟아져 악취·물고기 집단 폐사 등 피해 잇따라 | | | 입력시간 : 2024. 10.31. 15:05 |   |
화순읍 대광로제비앙2차아파트 인근 벌고천에 31일 오전 폐수가 유입되면서 주민들이 악취 피해를 겪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은 상류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이다.
지난 31일 오전 9시 이전부터 대광 2차 아파트 인근 수로에서 쏟아져 나오는 폐수로 인해 하류의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했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상가 직원들 역시 고통을 호소했다.
대광2차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한 경비원은 “2주 전에도 똑같이 대낮에 오염수를 방류해 악취가 심했다. 오전 내내 심한 악취 때문에 점심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였다.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와는 다르다. 꼭 음식물이 심하게 부패한 듯한 악취다.”고 말했다.
인근 상가에서 근무하는 A씨는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을 제외하면, 평상시에는 저 수로에서 저렇게 많은 물이 쏟아지지도 않는다. 누군가 고의적으로 폐수를 희석해 대량으로 방류하고 있는 것 같다. 이 근방에는 두부 공장을 제외하면 모두 아파트 단지에 딸린 작은 상가들뿐이니, 공장이 의심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상가에서 일하는 또 다른 주민 B씨는 “2주 전에도 오늘처럼 폐수가 쏟아졌다. 그때 환경과 직원들이 뭔가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류되던 오염수가 잠깐 멈췄다. 그러나 6시 이후에 다시 오염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퇴근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또 폐수를 내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펀 화순군 관계자는 “주민 신고를 받고 관계자들이 시료를 채취했다. 또한 현재 전문업체를 동원해 주변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은 진원지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daum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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