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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서구 상무지구로 옮긴지 이 달 말로 1년이 된다. 광주 중심의 이동에 따른 도시 변화와 행정의 모습은 그리 좋지도 그리 나쁘지도 않다는 평이다. 광주시가 1년 전 상무지구에 새 둥지를 틀면서 목표로 했던 것은 경쟁력 있는 도시 만들기였다. 각기 떨어진 시청 행정파트가 한데로 모아져 행정의 효율성과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자체 평가다.

구심점이 없었던 상무신도시도 시청사 이전에 따라 광주의 명실상부한 중심 축으로 등장하면서 도시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상무 신 도심은 여전히 행정과 상업지구가 혼재돼 있는 등 구 도심과 신도심의 특성을 감안한 역할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청사가 빠져나간 계림동 일대는 별다른 해법이 제시되지 못한 채 광주 구 도심 공동화의 골을 한층 깊게 하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에서도 여전히 미흡한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구 도심을 그대로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도시의 형성으로 상호 연결되는 도 도시의 축을 만들고 있으나 광주시의 경우 상무 신 도심을 너무 확대 시키다보니 광주의 여건상 구 도심이 몰락한 단계를 만들었다.

구 도심에서 시 청사와 전남도청사가 이전해 버리면 행정기관은 전혀 없게 되어 결국 도심공동화라는 문제점을 안게된다.

거기에다가 시내 중심부에 있으면서 접근성이 필요한 디자인 센타와 미술관을 외곽으로 빼 가는 시책이 결국 시민과 시 행정의 마찰로 빚어지게 하고 있다. 오히려 시와 시민의 화합이 아니라 갈등만을 빚고 있다.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상무지구와 중외공원 등 혁신도시와 지식기반 도시 등 각종 신도시 청사진을 현재의 도심과 어떻게 연결해 도시간 상호 연결시켜야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