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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을 오래 사용하다가 중지할 때 정신적, 육체적으로 그 약물을 심히 갈망하게 되는 현상을 약물의존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약물의 육체적 의존성은 약물의 장기투여로 생리기능이 변화되어 그 약물이 있어야만 정상적인 생리기능이 유지되며 중단한 경우 정신적인 갈망, 신체적으로도 여러 장애가 나타나는데 이를 탐닉이라고 한다.

아편계약물 또는 오랫동안 흡연자에게서 육체적 의존성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육체적 의존성이 있는 사람의 약물투여 중단시 오심, 구토, 혼수상태, 정신경련, 불면 등의 비정상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이때 나타나는 증상을 금단증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환각제인 마리화나 같은 경우 투여중단시 육제적 증상(갈망)은 없으나 정신적인 갈망 상태만을 보일 때 이를 정신적 의존성 또는 습관작용이라고 한다. 약물의 오남용은 전세계적인 문제로 개인적, 사회적 악영향이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임산부가 복용한 약은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그 시기는 임신후 27~67일로 이 시기에는 태아의 왕성하게 일어나고 중요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로 사소한 부작용으로도 기형이 되거나 유산이 될 위험이 가장 큰 시기이다. 임신이 확인된 이후에는 약물복용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 탯줄이 형성되며 그때부터 태아는 탯줄을 통해 엄마와 연결, 탯줄안의 혈관을 통해 엄마로부터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특히, 약물은 술이나 담배보다 훨씬 더 위험하며 진정제, 진통제, 항생제, 감기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제 등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며 임신중의 약물복용은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류재문:서영대학교 초빙교수 Tel.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