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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산 표시하면 안 사간다" | 수산물 원산지 구별 사실상 어려워!
| | | | 입력시간 : 2006. 10.04. 00:00 |   |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수입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상 전문가도 구별하기 어려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산 민어와 국산 민어의 값은 4배의 차이가 난다. 또 중국산 부세와 국내산 참조기의 구분도 쉽지 않아 국산으로 둔갑된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렇게 구분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경우와 원산지 미 표시 건이 전남 동부지역만 모두 80여건이 단속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수입산과 국내산의 구별요령을 알려준다.
요즘 소비자들이 가장 잘 속는 영상가 이석태는 머리 형태가 둥근 민어와 달리 주둥이 부분이 뾰쪽하다. 한국산 수조기와 닮은 중국산 부세는 양식을 했기 때문에 살이 많고 두꺼운데 비해 한국 수조기는 날씬하게 생겼으며, 국산 우럭과 비슷한 중국산 능성어는 등이 우럭에 비해 붉은 색을 띤다.
참조기도 국산은 등 쪽이 회색에 황금빛을 띠고 수입산은 붉은 빛을 띠며 수입산 아귀는 내장이 없이 수입됐으며 참돔 수입산은 냉장 상태로 유통된다고 한다.
특히 이들 수입산 대부분은 냉동 상태로 들여와 해동을 하면서 영양과 맛이 떨어지는데 다 가정집에서 다시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면서 스펀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한 이 수산물 구별은 전문가들조차 쉽지 않다는 점에서 원산지 표시 정착을 위한 소비자의 참여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재래시장 한 상인은 "원산지 표시를 하면 사가지를 않아 부득이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는다" 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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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